새한은행 임원 2명 영입으로 분위기 쇄신 나서

새한은행(행장 육증훈)이 임원급 2명을 새로 영입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새한은행은 새해 1월 2일자로 김애자 신임 다운타운 지점장과 김진수 부행장(Senior Credit Officer)을 영입했으며, 최근 공석이 된 윌셔지점 지점장에 다운타운 지점장을 맡아온 케이시 최 지점장을 발령한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얼마전 드러난 몇몇 직원의 부정으로 오랜 기간 공들여 쌓아온 은행의 신뢰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힌 윌셔지점에 믿을 수 있는 지점장을 앉히는 동시에 다운타운 지역 베테랑인 김 지점장과 두번째로 새한은행에 합류하게 된 김 부행장을 수혈해 새로운 분위기로 새해를 맞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토마스 오 최고대출책임자(CCO)를 도와 대출영업 전반을 관리하게 될 김 부행장은 지난 2005년부터 2년여간 새한은행에 몸담은 적이 있다. 대출 분야에서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김 부행장은 미네소타 대학을 졸업한 뒤 유니온뱅크, 한미, 윌셔, 중앙, 유니티 등을 거친 뒤 2005년 6월~2007년 8월 사이 새한은행에서 같은 업무를 맡아온 바 있다. 부실대출 급증으로 이를 처리할 고급인력의 필요성이 컸던 새한은행으로서는 김 부행장의 영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만큼 기대도 크다.

다운타운 지점의 김 신임지점장 내정자는 가주외환은행 시절부터 쌓아온 30여년의 경력에 다운타운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한인커뮤니티 전체의 젖줄로 불리는 다운타운 지역에서 활동했으며 2007년 2월~2008년 7월 기간에는 다운타운 지역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김 지점장이 새한은행으로 옮긴데에는 과거 한미에서 은행장까지 올랐던 육증훈 행장과의 인연이 큰 힘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진다.

새한은행은 올 한해 부실대출 급증으로 순익이 급감하는 동시에 행장 교체와 1520만달러의 증자라는 큰 변화를 겪었다. 여기에 얼마전 터진 직원 부정 사건까지 겹쳐 올 연말 보너스도 없을 정도로 혹독한 한해를 보냈다. 지난 9월 육 행장이 취임하면서 그와 손발이 맞거나 새한은행에 대한 이해가 깊은 임원들을 충원해 달라진 모습을 보이려는 분위기이다.

새한은행 대니얼 김 부행장은 “좋지않은 소식도 있었지만 새 임원들과 새 자본금으로 힘차게 새해를 맞으려는 준비의 일환”이라며 “새롭게 출발하는 은행이라는 자세로 전 직원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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