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나만의 봄’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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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폰 원피스+화사한 레깅스 소녀풍 원피스+스키니진 미니스커트+숏팬츠…
여성미 살리고 활동 편리 불리한 체형 커버 효과적 봄 나들이용 ‘딱’


상의 레이어드는 한국에서도 수년 전부터 유행해왔다. 최근엔 스키니진과 레깅스 등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고 겨울에서 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간절기를 맞아 하의까지 레이어드를 적용시킨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
 
스커트엔 스타킹이라는 기본 공식이 깨지고 올봄엔 훨씬 다채로운 모습으로 자유로운 패션 스타일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교외로 나들이 갈 일도 늘면서 레이어드룩도 보다 편안한 스타일로 진화하고 있다. 원피스에 스키니진이 더해져서 활동성은 강화되고 스커트에 레깅스로 젊음이 더해진 것.
 
레이스가 덧붙여진 소녀풍 원피스의 경우 스키니진과도 잘 어울린다. 여기에 재킷을 걸친다면 되도록이면 짧고 몸에 붙는 스타일이 맞다. 플리츠스커트나 무릎 길이의 시폰 소재 스커트는 여성스러우면서도 발랄한 매력을 주기 때문에 가까운 교외로 나갈 때 나들이 패션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이에 따라 화사한 스커트에 맞춰 광택이 도는 가죽 느낌의 레깅스가 스키니진처럼 입을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실제 G마켓에서 인기 상품 목록에 올라와 있는 광택 9부 레깅스는 신축성과 착용감이 좋아 지난주 판매건수가 지난달 대비 155%나 증가했다.
 
미니스커트의 강세에 레깅스뿐 아니라 숏팬츠를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최근 트라이브랜즈 ‘앤스타일샵’은 미니스커트 전용 숏팬츠를 출시했다.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는 젊은 여성들에게 속옷 노출 걱정 없이 미니스커트를 입을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미니스커트 안에 숏팬츠를 착용하면 조여주는 효과로 스타일이 살고 각선미도 뽐낼 수 있다. 주로 여름철에 입을 것을 감안해 항균, 소취 기능도 더했다. 날씨가 더워도 땀이나 냄새로 인한 걱정이 없고 부드럽고 얇은 면스판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도 높였다.
 
레이어드룩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우선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는 스키니진과 레깅스가 여전히 젊은 여성층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 어떤 스타일의 스커트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코디할 수 있는 폭이 넓고 다양하다. 활동성 측면에서도 장점을 갖는다.
 
스커트 아래에 바지를 입은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여성스러움을 살리면서도 교외에서 활동하는 데 제약이 덜하다. 치마를 입으면 걷거나 앉는 데도 불편하고 신경 쓰이게 마련이지만 레이어드는 치마 아래 바지를 하나 더 입은 셈이어서 움직이는 데 불편함이 없다.
 
아침과 저녁 일교차가 큰 날씨나 간절기 오락가락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적응하기도 편하다. 특히 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레깅스도 통풍이 잘 되는 기능성으로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답답하면 벗어버릴 수 있다.
 
겹쳐 입는 스타일이 유행하는 데는 불황으로 패션에 드는 돈을 줄이는 탓도 있다. 새로운 옷을 사거나 한 아이템으로 멋을 내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옷을 총동원해 조합을 먼저 고려하고 화사함을 더하기 위해 여러 아이템을 반복해 사용하는 것이다. 

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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