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카드연체율이 3개월 만에 9%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대 신용정보업체 가운데 하나인 트랜스유니온의 8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카드대금을 90일 이상 밀린 크레딧카드 대출자들의 비율은 1.3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 대비 9.1%, 1년전에 비해서는 11%나 오른 것이다. 평균 카드 밸런스는 5729달러로 전년대비 4.09% 늘었다. 트랜스유니온은 크레딧카드 연체율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연방 정부 차원의 경기부양책 성공 여부와 실업률 추이에 따라 내년 말 이후에야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량해고와 감봉이 업종에 관계없이 늘고 있으며 크레딧카드 연체를 가늠할 수 있는 실업율은 그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트랜스유니온은 “외부적인 경제여건과 함께 크레딧카드 업계에 대한 새 법안과 이에따른 새 규제들에 따라 카드업체들에도 변화가 오게 되면 소비자들의 크레딧카드 사용 행태에 변화가 올 수 있어 연체율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