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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영 부동산”단기차익 노린 투기세력 급증”분석
남가주 지역의 주택 매물 가운데 은행차압물건(REO)과 숏세일 물건이 8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영 부동산이 지난 7일 현재 MLS의 단독주택 매물 거래현황을 바탕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매물 가운데 주택 소유주가 내놓은 스탠다드는 15%에 불과하며 차압이나 숏세일 등 모기지 연체와 관련된 강제거래 매물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매물이 판매로 이어진 거래성사율은 REO가 76%에 이르지만 숏세일은 11%에 지나지 않았다. 스탠다드 매물의 거래 성사율도 13%에 그쳤다. 숏세일의 거래성사율이 낮은 것은 그만큼 은행을 비롯한 모기지 렌더로부터 판매승인을 얻기 힘든 결과로 보인다. 차압매물의 거래성사율이 높은 것은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세력의 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게 김희영 부동산측의 분석이다. 실례로 지난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모레노 밸리 지역에서 매매 거래된 주택은 총 3,495채였다. 이 가운데 8%에 해당하는 282채가 4~5개월만에 단기 차익을 노리고 되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희영 부동산 대표 김희영씨는 “최근 주택경기가 살아난다고 하지만 남가주 지역의 절반 정도는 차압 관련 주택이 매물로 나온 게 99%나 되고 스탠다드한 매물은 1%에 지나지 않는다. 주택 시장이 정상화되려면 집주인이 차압 관련 없이 직접 팔려고 내놓는 매물이 전체의 95% 이상 돼야 한다는 점에서 아직도 주택 경기의 회복은 멀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명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