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은행 절반 파산한다”

최근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 중 “문제를 겪고 있는 800여개의 금융기관 중에 400여개는 올해 말까지 파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주장은 올 초 일부 전문가들이 올해 파산은행수가 지난해 140개보다 훨씬 많은 200개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에 두배나 많은 은행이 파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처럼 루비니 교수가 파산은행 수를 많이 전망하는 이유는 바로 하반기 경기침체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루비니 교수는 “올초 보여준 희망적인 순풍이 하반기에는 역풍이 되면서 경기 침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경제는 계속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지만 체감 경기는 침체국면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들어 은행 파산은 잠시 주춤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주까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의해 폐쇄조치된 은행 수는 총 118개인데 지난달 20일 캘리포니아주 소재 4개를 포함해 8개 은행을 폐쇄조치한 이후 2주가 넘게 파산은행이 추가되지 않고 있다. FDIC는 주로 금요일에 폐쇄조치되는 은행을 발표하는데 지난 8월27일과 9월3일에는 파산은행이 나오지 않았다. 올들어 2주가 넘게 파산은행이 나오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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