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부실자산비율 가주 평균보다 낮아

한인은행들의 부실자산 비율이 캘리포니아주 전체 은행들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금융기관들을 분석 평가하는 바우어파이낸셜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인은행들의 부실자산비율(Nonperforming Assets % of Avg. Tangible Assets) 평균이 전체 캘리포니아주 은행들의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236개 은행의 지난해말 현재 부실자산비율 평균은 2.67%인데 반해 9개 한인은행들의 평균은 2.31%로 주 평균치 보다 0.36%p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한인은행들이 꾸준히 자산건전성 확보를 위해 부실자산 청산 작업을 펼쳐온 결과다.

특히 오렌치카운티 소재 유니티은행과 US메트로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한인은행들은 모두 2%미만의 부실자산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 수치는 중국계 대표은행인 이스트웨스트뱅크가 2.21%를 나타내고 있고 대부분의 주류 대형은행들의 수치가 상당히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한인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얼마나 개선이 됐는 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LA비즈니스저널이 18일자에서 전한 LA카운티내 은행들의 자본금 대비 부실자산 비율 순위에서도 한인은행들이 30위내에 아무도 포함되지 않았다.

은행별로 보면 CBB뱅크가 0.72%로 한인은행 중에서는 부실자산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1.17%를 기록한 오픈뱅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BBCN뱅크 1.27%, 새한은행 1.33%, 한미은행 1.36%, 태평양은행 1.43%, 그리고 윌셔은행 1.76%로 대부분 좋은 비율을 나타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인은행들의 부실자산비율이 낮은 것은 긴 시간동안 자산건전성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이며 이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한인은행들의 행정제재 탈출 및 완화와 관계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수치 하락은 부실대출 정리에 따른 것으로 이제는 줄어든 대출을 늘리는 작업이 한창이다”라고 덧붙였다.


성제환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