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브레멘을 본거지로 둔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의 첫 내한 무대다. 2010년 이후 매년 내한공연한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이끌어 베토벤 교향곡 3, 4, 5, 7번을 연주한다. 예르비는 당돌하고 강렬한 연주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르비는 내년 시즌부터 NHK교향악단 수석지휘자로 취임할 예정이며, 이번 공연은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에서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사이클 투어 중 하나다. 기획사 빈체로는 내년 파보예르비와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의 브람스 전곡, 2015년 슈만 교향곡 전곡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12월 4~5일(02-599-5743)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2만원·17만원·12만원·8만원·5만원
클래식 >>> 보컬 앙상블 로티니-비타 미아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테너 박지민, 바리톤 조셉 림, 알도 헤오, 암창한으로 이뤄진 보컬 앙상블 로티니가 지난 9월 첫 앨범 ‘비타 미아’를 발매하고,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내한 공연을 연다. 로시니의 ‘라 단자’, 벨리니의 ‘불꺼진 창’, 빅시오의 ‘엄마’ ‘그녀에게 내 말 전해주오’, 마토네의 ‘안코라’, 김도향의 ‘시간’ 인순이의 ‘아버지’ 등 대중적인 노래를 들려준다.
▷28일(1577-5266)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0만원·7만원·4만원
국악 >>> 오정해&김동규 송년 특별콘서트
‘한국의 소리와 힐링뮤직’을 주제로, 국악과 서양음악을 접목한 공연. 9분짜리 오케스트라 서곡 ‘아리랑 환타지’로 시작한다. 영화 ‘서편제’의 스타 오정해는 민요 ‘너영너영’ ‘장타령’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희로애락을 전한다. 소프라노 김성혜와 테너 강훈은 창작 오페라 ‘청’의 ‘닭아 닭아 우지마라’와 ‘뱃노래’를 선보인다. 김동규는 ‘신아리랑’ ‘박연폭포’와 크리스마스 캐럴 ‘오 홀리 나잇’ ‘화이트크리스마스’ 등을 부른다.
▷12월 1일(02-2655-3100)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2만·9만원·7만원·5만원·2만5000원
연극 >>> 불량선인-잊혀진 사람들
‘불령선인(不逞鮮人)’은 ‘불온하고 불량한 조선사람’이란 뜻으로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자신들에게 순종하지 않은 조선사람을 불렀던 말이다.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독립운동가 김상옥을 비롯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의 삶을 다뤘다. 그 시대의 아픔과 고뇌를 청년의 시각으로 다루려고 했다. 김병주 서울교대 교수가 연출을, ‘인디아 블로그’ ‘터키블루스’의 박선희가 협력연출을 맡았다. 전석호, 박동욱이 출연한다.
▷28일~12월 8일(NH아트홀·서울)
▷12월 13~14일(천안예술의전당 천안)
▷전석 2만원(학생 1만5000원)
▷(02)941-0701
소리극 >>> 가야금 톡톡톡 매우 매우 씨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우리 국악기를 접할 수 있게 기획한 그림자 소리극. 숙명가야금연주단이 가야금 주법을 활용한 창작음악을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들려준다. 목소리로 악기 소리를 흉내내 노래하는 ‘구음’이 삽입됐다. 조선시대 인왕산 아래 ‘웃대’라고 불리던 경복궁 서촌마을을 중심으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과신한 나머지 모든 것을 잃은 ‘매우씨’가 무속에서 예능의 신을 일컫는 ‘창부씨’를 찾아가 음악 재미를 되찾는 과정을 그렸다. 4세 이상 관람가.
▷29일~12월 1일(02-6214-9889)
▷소월아트홀(서울 성동구)
▷3만원·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