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인 가족의 힘…설 차례상도 간편식

설 명절 제수용품에도 간편화 바람이 불고 있다. 상대적으로 일손이 많이 가는 전류가 100% 가까이 매출이 늘었는가 하면, 떡국과 나물류 등 간편가정식 제수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설 제수용품이 판매되기 시작한 20일부터 25일까지 간편가정식 제수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5% 증가했다. 지난 설 당시에도 간편가정식 제수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35% 늘었던 점을 감안하면 해를 거듭할수록 그 성장폭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이다.

주요 품목별로는 전류가 94% 늘어난 것을 비롯해 떡국떡 53%, 떡국 사골육수가 42% 증가하는 등 거의 모든 간편가정식 제수용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추석에 이마트가 서울 광장시장 명물로 꼽히는 ‘순희네 빈대떡’의 추정애 사장과 공동 개발한 간편가정식 제수용 먹거리인 ‘순희네 빈대떡’과 ‘순희네 빈대떡 반죽’은 올해 설 들어선 매출이 무려 2배가량 증가했다.

롯데마트 역시 간편식 제수용품 매출이 크게 늘기는 마찬가지다. 롯데마트의 경우 동태전 녹두전 등 전류가 38% 늘었으며, 나물류도 9.4%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임대섭 이마트 간편가정식 바이어는 이에 대해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여성 경제활동인구 증가 등 사회가족구조가 변화하면서 최근 2~3년 전부터 전통 명절에도 간편가정식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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