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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N뱅크(회장 케빈 김)가 지난해 4분기에 198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 예상치에 다소 못 미치지는 순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전체로는 총 8348만달러의 순익을 올려 전년도 보다 흑자규모를 늘렸다.
BBCN뱅크의 지주사인 BBCN뱅콥은 27일 저녁 지난해 마지막 분기실적을 발표했는데 BBCN은 지난해 4분기에 198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이는 주당 0.23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주당 0.28달러에는 못미치는 실적이다. 또한 전분기인 3분기 2355만달러 순익과 1년전인 2012년 4분기 2153만달러 순익과 비교해도 수치가 떨어진다.
BBCN은 4분기 순익에서는 다소 처졌지만 지난해 전체로 보면 총 8348만달러, 주당 1.05달러의 순익을 올려 2012년 기록한 7759만달러 주당 0.99달러 순익 보다 7.6%가 늘어났다.
한인 상장은행중 지난해 전년도 대비 순익이 증가한 곳은 BBCN 뿐이다.
BBCN의 4분기 순익이 줄어든 것은 대손충당금 추가분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전분기에는 74만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4분기에는 845만달러로 불어나면서 순익 규모를 잡아 먹었다. 대출의 손실처리인 대손상각도 670만달러에서 934만달러로 늘었다.
자산은 65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BBCN의 자산은 64억7353만달러로 전분기 보다 2.09%가 늘었다. 예금도 전분기 보다 2.53%가 늘어나면서 51억4806만달러로 나타냈고 대출은 전분기 48억9894만달러에서 3.58%나 증가하면서 50억7418만달러를 기록, 50억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BBCN뱅크의 임시행장을 맡고 있는 BBCN뱅콥의 케빈 김 회장은 “지난해 4분기에 유치한 신규대출이 3억2300만달러나 된다.이러한 신규대출의 증가로 지난 한해동안 대출이 18%나 늘었고 예금도 17%나 늘었다. 뿐만아니라 자산도 지난해 15%나 증가하면서 65억달러에 거의 근접해 있다”면서 “하지만 4분기에 순익 규모가 다소 미흡한 것은 720만달러 대출이 손실 처리되면서 대손충당금 추가분의 증가로 이어져 순익이 다소 떨어지게 됐다. 하지만 BBCN의 세전 및 충당금 추가 이전 수입은 전체 자산의 2.52%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BBCN은 지난해 2개은행을 인수했던 것과 같이 미국내 최대 한인은행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키워나갈 것이며 저금리시대의 어려움 속에서도 최고의 파이낸셜 서비스 제공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