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권 SBA대출 책임자들의 도미노식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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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의 SBA대출분야 실무를 담당하는 중간간부들이 도미노식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BA대출은 한인은행들이 계속 강세를 보이면서 은행 수입에도 적지 않은 공헌을 하는 부문이어서 이번 이동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한미은행의 SBA부장이었던 마이크 김 부장이 한미은행을 떠났다. 현재 김 부장은 타주의 한 은행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은 지난 2011년 한미은행으로 복귀한 뒤 한미의 SBA대출 규모를 크게 늘려 놓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금종국 행장이 한미은행을 맡은 뒤 대출 포트폴리오의 전체적인 체질개선에 나서면서 SBA 대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줄었고 이후 김 부장이 한미를 떠날 것이라는 예상은 계속 은행권에서 소문으로 나돌았다.

김 부장이 떠남에 따라 공석이 된 SBA 대출 책임자 자리에는 윌셔은행의 애나 정 SBA 대출 부행장이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행장은 이미 윌셔은행에 사표를 제출했고 이번주에 윌셔를 떠나는 것으로 전해졌고 몇몇 직원이 정 부행장과 함께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행장이 언제 한미은행에 공식 출근하는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EVP급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기간동안 윌셔의 SBA를 책임졌고 우수한 실적을 보였던 정 부행장이 떠는 만큼 그 배경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윌셔 입장에서도 정 부행장의 이탈은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공백을 빠르게 메울 것으로 에상되고 현재 물색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SBA분야에서는 많은 인적 자원이 한인은행권에 있어 윌셔의 선택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지만 중요한 분야 이기 때문에 실무 책임자를 선정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윌셔도 경쟁은행의 실력을 갖춘 부장급을 영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는 한미은행과 윌셔은행만이 SBA대출 책임자가 바뀌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앞으로 윌셔가 누구를 영입하느냐에 따라 계속적인 도미노식 인력 이동이 이어질 전망이다.

SBA대출은 금융위기 이후 한인은행들이 줄곧 강세를 보여왔으며 LA지역은 물론 미국 전국적으로 한인은행들이 대출 규모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다. 이런 중요한 부분의 실무급이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인은행권에서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며 이들의 이동이 앞으로 각 은행의 실적에서도 어떻게 반영이 될지도 관심거리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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