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한인회 만들 것” OC한인회 김가등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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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으로서 2년 임기를 시작한 김가등 회장. “열린 한인회를 만들어 모든 커뮤니티와 교류 협력하는 일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열린 한인회를 만들 것이다”

제 24대 오렌지카운티(OC)한인회장 임기를 시작한 김가등 회장의 취임 첫 선언이다.

지난 10일 부에나팍 소재 로스 코요테스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OC한인회장 이취임식에는 한인사회 주요 인사와 로컬 정치인 등 3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OC한인회는 가든그로브 지역을 벗어나 최근 한인상권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부에나 팍을 취임식 장소로 선택, OC한인회의 활동영역이 가든그로브 중심에서 부에나팍과 풀러튼 지역으로 확장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임 오득재 회장으로부터 한인회기를 전달받은 신임 김가등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열린 한인회’를 강조하며 ‘한인 청소년 사업, 한인 종합문화회관 건립’ 등을 최대 과제로 꼽았다.

“시대 환경에 맞는 열린 한인회를 만들어 한인사회는 물론 타커뮤니티와 주류사회와도 협력해 나가겠다. 한인 청소년 육성 사업 또한 한인 사회의 미래가 달린 만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다. OC한인회의 숙원사업인 한인종합문화회관 건립을 임기 내 반드시 진행시킬 것이며 상주 영사 서비스 공약 또한 실현시키겠다”

이 김가등 신임회장은 취임식에 참석한 하객 한 사람 한 사람들을 모두 만나며 24대 한인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OC지역의 한인사회는 급속도로 발전하며 변화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화합과 협력이 중요하다. 개인감정이나 이해득실, 적대감정, 편견 없이 소통하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가 하나로 서서 행동하는 것이 정답이다”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이민 1세인 김가등 신임회장은 1970년에 이민, 수산업과 주유소 등을 경영하면서 LA웨스트 라이온스클럽, 미주동포후원재단, 한인상공회의소 등 한인커뮤니티에서 활동해왔다.

김가등 회장은 “여느 이민 1세와 같이 앞만 보면서 열심히 일했던 시절이다. 사업을 하면서 늘 한인사회가 힘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그때부터 커뮤니티 일에 참여했고 보람을 느끼며 일해왔다”고 말한다.

가든그로브에 본점을 둔 US메트로뱅크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김가등 신임 회장은 지난 23대 OC한인회에서는 이사장을 맡아 봉사해왔다.

취임식에서는 김가등 신임회장의 세 딸이 호스트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눈길을 끌었다. LA카운티 검찰청에서 활약하고 있는 헬렌 김 검사가 김 회장의 장녀이다.차녀 줄리 김씨는 뉴욕에서 변호사로 일하며, 셋째딸 신시아 김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소아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하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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