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전통 OC한인축제, 화합으로 이뤄나가자”

“31년 전통 OC한인축제, 화합으로 이뤄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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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소 인근 상가 업주들이 아리랑축제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축제 개최에 차질을 빗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입장차이가 있었고 오해도 있었지만 잘 해결됐고 분명한 것은 OC한인축제가 열려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OC축제재단 정철승 회장이 ’31회 아리랑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재확인하며 한인들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정 회장은 “부에나 팍시에서 퍼밋을 받고 곧장 한국 출장 길에 올랐었다. 업주들과 미처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다.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라고 전하며 쇼핑몰 관리업체와 테넌트들을 만나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상가들의 업주들은 주차난과 매상감소 등을 우려하면서도 OC한인축제가 OC에서 가장 큰 한인커뮤니티 행사로 30년을 넘게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드러내 놓고 반대하기 난처한 입장이다. 이에 축제재단 측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절충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하다.

정회장은 현재 인근 업체를 하나하나 방문하며 축제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재단측이 해야 할 일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회장은 “한남체인 측과도 만났고 반대서명을 받았다는 쇼핑몰 관리업체와도 이야기 했다. 축제를 반대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 다만 업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니 여러 가지 방안을 함께 강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라미라다 블러바드 선상의 한남체인과 H마트 몰 입구를 피해 스트리트 페어를 시작하는 방안, 재단 측에서 책임지고 관람객 차량의 쇼핑몰 주차를 통제하는 방안 등을 모색 중이라며 업주들을 최대한 보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업주들의 이해도 부탁했다.

“부에나 팍 시에서 3차례의 주민 공청회를 거쳐 어렵게 얻은 퍼밋이다. 이것이 한인들끼리의 오해와 입장차이로 무산된다면 앞으로 부에나 팍에서 어떤 한인행사를 개최할 수 있겠나. 게다가 아리랑 축제는 지난해 부에나 팍으로 옮겨와 젊은 한인들과 타인종을 끌어들이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올해가 31회다. 한인이 모두 함께 치러내야 한다”

OC축제재단 측은 축제 기간을 당초 계획에서 2주를 연기해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간 개최한다고 전하며 “가수 박강성을 비롯해 명창 김수현 선생 등 유명 출연진을 섭외하고 있다.기대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하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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