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너와 갓세븐은 2014년 데뷔를 앞두고 있는 그룹으로 한데 묶이며 가요계 안팎에서 거론돼 왔다. 위너의 데뷔 날짜가 연기되면서 사실상 데뷔를 통해 맞대결을 펼치지는 못했으나, 현재 두 팀 모두 대중들 앞에 선 상황으로 향후 이뤄질 대결 구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갓세븐은 JYP에서 6년 만에 내놓은, 더불어 위너는 YG에서 8년 만에 선보인 보이그룹이다. 어떤 그룹이 선전해 먼저 대중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갓세븐에 이어 위너가 베일을 벗은 지금, 두 팀의 방향성과 색깔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 드러났다.
먼저 갓세븐은 ‘JYP 최초 힙합그룹’이라는 타이틀 아래 마샬 아츠 트릭킹이라는 무술의 요소를 담은 화려한 군무를 선택했다. 발 차기와 터닝, 무술적인 요소와 비보잉 스타일을 접목해 누구보다 무대에서 현란한 퍼포먼스를 구사했다. 데뷔곡 ‘걸스 걸스 걸스(Girls Girls Girls)’ 이후 지난 6월에 내놓은 ‘에이(A)’ 역시 밝고 경쾌한 느낌으로 무대를 종횡무진 했다.
지난달 더블 타이틀 ‘공허해’와 ‘컬러링’으로 가요계 정식 데뷔를 알린 위너의 분위기는 앞선 갓세븐과는 정반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르다.
YG의 신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 : WHO IS NEXT’를 통해서 발탁된 위너는 대중들의 예상과는 달리 퍼포먼스가 아닌 ‘노래’에 초점을 맞췄다. ‘컬러링’은 팝 발라드 장르인 만큼 멤버들의 움직임은 거의 없다. 시종 애절한 음색으로 그리움을 표현한다.
‘공허해’ 역시 현란한 군무 대신 곡의 집중도를 떨어트리지 않는 선에서 안무를 최대한 절제,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두 팀 모두 데뷔에 앞서 다른 보이그룹과의 경쟁, 차별화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갓세븐은 다른 그룹이 할 수 없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내세웠고, 위너는 자신들만의 음악 색깔을 찾기 위해 데뷔를 연기, 작사와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아티스트로 거듭나고자 했다.
2014년 가장 주목받았던 보이그룹 두 팀이 베일을 벗었고, 어떤 그룹이 올해를 빛낸 ‘신인’으로 자리매김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하지만 경쟁을 떠나 뚜렷한 색깔을 지닌 갓세븐과 위너가 2014년 가요계를 한층 풍성하게 한 것만은 분명하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