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 “갖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여성이 공감을 얻으면서 이를 연기한 여배우들이 고액 출연료와 아카데미상을 거머쥐게 된다”며 “남성중심사회에서 분투하는 여성의 모습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예가 산드라 블록(50)과 제니퍼 로렌스(24)다.
산드라 블록은 지난해 미 경제지 포브스 선정 가장 많은 출연료 수입을 올린 여배우로 선정됐다. 산드라는 영화 ‘그래비티’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등 1년간 총 5100만달러(약 548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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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그래비티’에서 우주의 고독에서 살아남은 여성 과학자를 여기한 산드라 블록. |
2위 제니퍼 로렌스는 영화 ‘헝거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3400만달러(333억원)를 벌어들였다.
두 여배우의 공통점은 더 있다.
둘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고, 미 시사잡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100인’에 오르기도 했다.
무엇보다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산드라의 경우 ‘스피드(1994년)’에서 폭탄이 장치된 버스에서 승객을 구하는 당찬 여성을 연기했다. 또 ‘블라인드 사이드(2009년)’에서는 입양 아들을 끝까지 지키는 강한 어머니 역을 맡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어 ‘그래비티(2013년)’에서는 우주의 고독과 싸우는 강인한 과학자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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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헝거게임’에서 활을 쏘는 여전사로 활약한 제니퍼 로렌스. |
한편 제니퍼는 ‘윈터스본(2010년)’에서 가혹한 환경에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소녀를 맡았고, ‘헝거게임(2012년)에서는 등산, 활쏘기 등 액션 여배우로 변신했다. 또 ‘실버 라이닝 플레이북(2012년)’에서는 상처를 가졌지만 심지 강한 미망인으로 호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여성 진출이 눈부신 미국이지만 할리우드는 여전히 남성중심 사회”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여성의 힘을 보여주는 연기를 해온 두 여성은 ‘일하는 여성’의 상징으로 인기를 모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것이 두 배우에게 출연 제안를 집중시키고 고액 출연료로 연결시키는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