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추억 즐기고 싶다면 이장희와…
‘8090세대 콘서트 ‘백투더 나인티스 빅쑈’
‘귀차니족이라면 안방 쇼무대도 풍성
저마다 태어난 곳으로 갈 길을 떠나 비어버린 설날 도시의 풍경은 황량하고 낯설다. 설날 연휴 도시의 거리에선 “든 사람 몰라도 난 사람은 안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명절을 타지에서 보내는 이들에겐 낯모르는 사람들이 괜시리 그리워지는 날이다. 또한 일찍 고향에서 설을 쇠고 돌아온 사람들에게도 남은 연휴는 처치 곤란한 명절 음식처럼 난감한 붕뜬 시간이다. 연휴 내내 가족끼리 함께 보내도 매년 그날이 그날인 경우도 많다. 그럴 땐 일단 어디로든 나가야 한다. 설 연휴에도 세대 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서트들이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본격적인 설 연휴에 들어가기 전에 예매는 필수.
▶온 가족 함께하고 싶다면 “송해 손잡고”=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영원한 ‘일요일의 남자’ 송해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이자 국내 최고령 현역 연예인인 송해가 설을 맞아 전국 투어를 벌일 예정이다. 설날에 온 가족이 함께 공연을 보기 원한다면 송해는 가장 이탈표가 덜 나올만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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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KBS] |
송해는 설날 당일인 오는 19일 서울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부산 시민회관(2월 21일), 창원 KBS홀(3월 1일)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가수 조경수와 문연주 코미디언 함재욱과 원재로, 양희봉 관현악단, 조수임 무용단 등이 송해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70년대 추억의 극장쇼를 재연하는 ‘추억-그리고 사랑’, 관객의 질문을 받아 즉석에서 답하는 뮤지컬 토크쇼 ‘살며, 사랑하며’2부로 구성돼 있다. 이번 투어의 연출자이자 송해와 40년 지기인 김일태 감독은 “이번 공연은 기존의 송해 공연에 나훈아의 공연을 접목시킨, 음악적으로 질을 높인 무대가 될 것”이라며 “최첨단 조명과 무대 장치를 동원하고, 젊은 감각으로 편곡해 입장료가 결코 아깝지 않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쎄시봉’을 추억한다면 이장희와 한대수=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과거에 즐겨듣던 음악을 추억하고 싶은 중장년층 ‘쎄시봉’세대라면 ‘한잔의 추억’ 이장희와 ‘물 좀 주소’의 한대수가 있다.
이장희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2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에서 이장희는 ‘그건 너’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 자신의 히트곡들을 음악 인생 최초로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라이브로 선보인다. 테너 엄정행, 신동원을 비롯해 이장희가 서울고등학교 재학시절인 1964년에 결성한 3인조 밴드 ‘동방의 빛’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송홍섭(베이스), 정원영(키보드), 한상원(기타), 배수연(드럼) 등 정상급 연주자들이 세션으로 참여한다. 예매는 예스24, 인터파크, 옥션, 지마켓에서 가능하다.
한대수는 매주 첫째 주, 셋째 주 토요일 대구 떼아뜨르 분도에서 한류 스타들의 전유물인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콘서트를 벌이고 있다. 설 연휴 중인 오는 21일 오후 8시에도 콘서트는 계속된다. 콘서트는 한대수가 무대 위에 3D 입체 영상으로 등장해 노래를 부르고 진행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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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오드아이앤씨] |
▶추억의 가수들과 푸는 ‘토토가’의 여운=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편은 90년대 인기가요를 재조명하며 8090세대들이 추억에 빠져 들게 만들었다. 이와 더불어 김건모, 엄정화, 터보, 에스이에스(S.E.S), 소찬휘 등 당대 히트 가수들을 재조명하는 움직임도 일었다. 오는 21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선 90년대 히트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콘서트 ‘백 투더 나인티스 빅쑈’가 열린다.
이날 콘서트에는 디제이디오시(DJ DOC), 지누션, 소찬휘, 김현정, 룰라, 김원준, 김민종, 영턱스클럽 등 당대를 풍미한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출연진들은 90년대를 강타한 히트곡들을 선보임과 동시에 다채로운 협업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가능하다.
▶추워서 나가기 싫으면 안방에서 즐기자=설 연휴 TV 특집 프로그램에 영화와 예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SBS는 오는 21일 밤 12시 15분 ‘라이브의 제왕’가수 이승환의 단독 콘서트를 편성했다. 이승환은 ‘진짜’라는 타이틀로 지난해 12월 13일 광주를 시작으로 24일 경기도 고양, 27일과 28일 서울 잠실,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전국 투어를 벌였다. SBS는 이승환이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인 공연 실황을 방송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오후 5시 40분에 방송되는 KBS 1TV ‘열린음악회’에는 송창식, 양희은, 기타리스트 함춘호, 유리상자가 출연한다. 송창식은 기타리스트 함춘호 함께 자신의 히트곡들을 열창하고 양희은과 듀엣 무대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송창식은 ‘사랑이야’와 ‘슬픈 얼굴 짓지 말아요’에 얽힌 뒷이야기도 공개한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