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클락슨“머리와 가슴으로 노래해야 롱런”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1 우승자 출신
4년만에 6집 ‘피스 바이 피스’ 발표

2000년대에 들어와 전 세계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이 불었지만, 이를 통해 배출된 스타들의 생명력은 그리 길지 않았다. 이들 중 상당수가 오디션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1 우승자 출신인 켈리 클락슨은 10년 이상 꾸준히 활동하며 정상급 팝스타로 자리매김한 보기 드문 가수이다. 4년 만에 신보인 정규 6집 ‘피스 바이 피스’를 발매한 클락슨과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를 나누고 이야기를 들었다.


클락슨은 “이번 앨범에는 서로 다른 스타일의 곡들이 담겨 있는데, 이는 내 성격의 서로 다른 조각들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동명의 곡이 앨범에 실려 있는데 감정적으로 격하지만 너무 슬프지도 않아 마음에 들어 자연스럽게 앨범 타이틀을 ‘피스 바이 피스’로 지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클락슨의 강렬한 보컬이 돋보이는 팝 ‘댄스 위드 미’ ‘너스탤직’을 비롯해 시아가 참여한 일렉트로닉 팝 ‘렛 유어 티어스 폴’, 첫 번째 싱글로 공개됐던 ‘하트비트 송’, 미디움 템포의 신스팝 ‘굿 고스 더 바이’, 존 레전드와 함께 부른 ‘런 런 런’ 등 13곡이 담겨 있다. 전작과 비교해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사운드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이 이번 앨범의 특징이다.

클락슨은 “특별한 변화라기 보단 늘 그래왔듯이 내 앨범에는 항상 색다른 스타일의 곡들이 실려 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수록곡들이 모두 똑같은 앨범을 만들고 싶지 않다. 그런 앨범을 구입할 때 나는 사기 당한 느낌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곡 중 하나는 존 레전드가 참여한 ‘런 런 런’이다. 클락슨은 “존 레전드와 함께 노래를 부를 기회가 있었는데, 마치 마법처럼 목소리가 잘 어우러졌다”며 “사실 ‘런 런 런’은 솔로 곡이었는데, 노래 안에 극적인 요소가 있어서 그런 느낌을 낼 수 있는 남자 보컬을 찾아봤지만 존 레전드 외엔 답이 없었다. 그와 그리 가까운 사이도 아니었는데 이메일로 부탁하자 10분 안에 답을 줘 작업하게 됐다”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

클락슨의 대표곡 ‘비코스 오브 유’ ‘신스 유 빈 곤’은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단골로 선곡하는 곡들이다. 1세대 오디션 스타인 그는 “음악 비즈니스 세계의 사람들은 조금 더 돈을 벌수 있는 방향으로 나를 바꾸려 했지만, 나는 항상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확고하게 내가 원하는 것을 추구해왔다”며 “자신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노래를 해야 하고, 스스로의 머리와 가슴 속에서 나온 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