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능숙한 남성성 담아낸 12집 ‘표적’ 활동 마무리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그룹 신화가 타이틀 곡 <표적>으로 음악 프로그램 10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12집 앨범 활동을 마무리했다.

12집의 의미를 크게 정리하면, 가요계의 원로(?)들이 여전히 새로운 콘텐츠에 도전했고, 그 결과물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전성기였던 2004년 7집 <Brand New>식 노래를 부르며 복고풍으로 향수와 추억을 노릴만도 한데, 동시대를 호흡하는 세련된 사운드들이 대거 들어있는 12집 ‘WE’로 도전장을 던졌다. 그렇게 해서 풋내나는 남자 아이돌 그룹들이 도저히 가질 수 없는 세련되고 능숙하며여유로운 남성성을 담아낸다. 


6인조 남성그룹 신화는 1998년 3월 24일 데뷔, 활동기간으로 보면 대한민국 최장수 아이돌 그룹이다. 2015년 현재 17년차 가수다. 2015년 2월까지 정규음반만 12장, 스페셜 음반 6장을 발매했다. 그러니 히트곡도 <T.O.P> <YO!> <Only One> <Hey, Come On> <Perfect Man> <I Pray 4 U> <너의 결혼식><Brand New> <열병> <This Love> 등 매우 많은 편이다.

일본에는 10년이 넘는 아이돌 그룹들이 가끔 나오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드물다는 점에서 신화의 장기활동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신화는 미국의 시사 월간지 <더 아틀란틱(The Atlantic)>에 롱런 아이돌 최상의 예로 소개되기도 했다.

신화는 98년 출범할 때만 해도 소속사에 HOT가 있어 2인자로 만족해야 했다. 더구나 HOT의 경쟁상대였던 젝스키스 견제용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나 2003년 6월 SM과 계약이 만료돼 소속사를 굿엔터테인먼트로 옮겨 ‘따로 또 같이’ 전략을 추구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음반을 내고 활동하지 않을 때는 멤버들이 연기, 예능, 프로듀서, 솔로가수, 솔로 공연 등 개별 활동에 들어간다. 하지만 신화로 돌아오면 “우리는 신화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언제라도 다시 뭉칠 수 있다. 이런 게 장수그룹 신화의 저력이다.

신컴엔터테인먼트 측은 “그룹 신화가 음악 프로그램 10관왕이라는 역대 최고의 기록으로 방송 활동을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고 영광스럽다. 언제나 그룹 신화에게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오는 5월부터는 아시아 각국에 있는 많은 현지 팬들을 직접 찾아가 오랜만에 아시아 투어에 나설 예정이니 최고의 퍼포먼스와 무대로 최상의 공연을 선사할 신화의 아시아투어에도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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