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화정’ 선조 박영규가 광해군 차승원을 폐위하기로 결심했다.4월13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연출 김상호 최정규) 1회에서 선조(박영규 분)는 신하들이 모인 가운데 둘째 아들이자 후궁인 공빈의 소생 광해(차승원 분)를 몰아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선조는 “좋은 날이라. 경들에게는 오늘이 좋은 날이냐”며 “귀가 있다면 이번에도 사신단이 세자 책봉서를 들고오지 못했다는 걸 들었을텐데. 오늘이 참 좋은 날이라. 내일도 오늘만 같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선조는 “이런 좋은 날 흥취를 깰 수 없지. 가자. 난 경들이 무슨 말을 하는 지 듣고 싶다”며 직접 시제를 냈다. 선조는 “무엇을 물으면 과인이 경들의 충심을 들을 수 있을까”라며 “그래. 이게 좋겠군. 폐가입진. 가짜를 버리고 진짜를 세운다(서자 광해군과 적자 영창대군을 비유). 지난 날 태조 대왕께서는 공양왕을 세워 백성을 구하고 왕업을 이루셨지. 바로 가짜를 버리고 진짜를 취함으로써 말이다. 난 경들이 이를 어찌 생각하는가 묻고 싶다. 경들이 그걸 받들 준비가 돼 있는지. 과연 경들은 폐가입진을 할 수 있는지. 누가 충신이고 누가 역적인지 듣고 싶다. 누가 무너진 정사를 바로 세울 수 있을 지. 무엇을 하는가. 시작하라. 과인은 여기서 모두의 답을 남김 없이 들을 것이다”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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