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방송]블랙넛, 어제의 영웅이 오늘의 역적이 되다

지난주만 해도 많은 네티즌들에게 당당하게 랩으로 호평 받았던 블랙넛, 한 순간의 행동으로 반응은 추락했다.

지난주 일대일 랩배틀에서 부당한 이유로 탈락했지만 산이와 버벌진트의 판정번복으로 다시 한 번 블랙넛에게 기회가 왔다. 7일 방송한 Mnet ‘쇼미더머니’에서는 디스배틀의 메인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지코-팔로알토팀의 송민호, 산이-버벌진트 팀의 블랙넛의 무대가 그려졌다.

앞서 산이와 버벌진트는 선글라스를 끼고 랩을 한다며 무대에 대한 반칙이라는 이유로 블랙넛을 탈락시켰다. 하지만 판정을 뒤집어 한해를 떨어뜨리고 블랙넛을 다시 링 위에 올렸다. 이 과정에서 블랙넛은 산이, 버벌진트를 디스하는 랩을 즉석해서 선사해 네티즌은 ‘사이다(속 시원한) 래퍼’라고 칭찬하며 열광했다. 마지막에는 선글라스를 끼는 퍼포먼스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산이 버벌진트 팀은 이런 행동에 일갈했다. 지코,팔로알토 팀에게 양해 한 마디 없이 바꿔버린 것. 이에 한해와 디스배틀을 펼칠 예정이었던 송민호는 랩 가사를 다시 갈아엎어야했다.

이날 전파를 탄 두 팀의 무대는 폭발할 듯 공격적인 가사와 무대 매너 등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마지막 주자 송민호와 블랙넛의 무대는 다른 프로듀서 팀들도 관심을 기울였다. 블랙넛이 먼저 시작했지만 중간에 가사를 얼버무리는 실수를 했다. 송민호는 잘 들리지 않는다며 조롱했고 블랙넛은 꿋꿋하게 이어갔다. 여기까지 블랙넛의 무대는 지금까지보다는 임팩트가 덜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송민호가 판정번복을 한 산이와 버벌진트를 향해 선제 디스 랩을 펼칠 때 뒤에서 죽부인을 베고 누워 시선을 끄는 무대 매너를 보여줬다. 방송에는 편집 됐지만 블랙넛은 죽부인으로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행동은 본인에게는 물론 팀 전체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이에 참가자들은 물론 프로듀서까지 “반칙을 해서 이기고 싶진 않다”, “블랙넛이 그런 행동을 보여주는데 어떻게 송민호의 가사가 들리겠냐”, “비매너 무대”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도 방송 이후 “추악한 승리”, “브랜뉴 기본적인 매너가 없다”, “블랙넛 이번에 너무 실망했다”, “이게 무슨 추태냐”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돌 래퍼라고 송민호를 비아냥 거리며 화제를 모으기 전에, 자신의 행동부터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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