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존주택 판매 8년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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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0일 7월 기존주택판매수가 전월 대비 2%, 전년동기 대비 10.3% 증가한 총 559만채(연중조정치 적용)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등전문가들의 예상치 543만~544만채를 크게 넘어선 수치로 지난 2007년 2월 이후 최고치다.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량은 지난 1월과 2월에 시장 정상치인 500만 채를 밑돌았지만 3월부터반등을 시작하면서 5개월 연속 500만 채를 넘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전체 주택거래의 약 70%를 차지하는 기존주택 거래가 여전히 증가함에 따라 미국 주택시장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판매가 늘면서 기존주택 중간가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인상된 23만 4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미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41개월(전년동기 대비)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바잉시즌(개학시즌 이전 주택 거래가 크게 증가하는 시기)이 본격화 되면서 기존주택 거래가 크게 늘었다”며 “모기지 금리와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하루라도 빨리 집을 사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또 경기회복에 따라 보다 큰 집으로 옮기려는 분위기가 생긴 것도 거래 증가에 기여했다. 단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이 부족하고 가격도 워낙 빨리 오르고 있어 주택 구매 수요가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릴지는 의문이다”고 예상했다. 실제 NAR의 전망처럼 주택 재고물량은 매월 감소하는 추세다. 7월 주택 재고물량은 224만채로 2014년 7월에 비해 4.7% 줄었다. 이는 현 판매추세를 감안할때 4.8개월 분량이다.

지역별로는 북동부를 제외한 전 지역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북동부는 전년동기 대비 2.8% 감소한 70만채, 중간가 27만 7200달러(1.3%↑)를 기록했다. 중서부는 132만채로 전월 대비로는 변화가 없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나 판매가 늘었다. 중간가 또한 6.6% 오른 18만 6500달러를 나타냈다. 남부도 2014년 7월보다 9.6% 증가한 229만채, 중간가 20만 3500달러(7%↑)로 호황을 이어갔다. 서부는 11.3% 증가한 128만채, 중간가 32만 7400채로 집계됐다. 중간가격 인상폭은 8.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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