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콘은 한국 대중음악의 해외진출을 돕고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후원,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 주관으로 2012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는 지난 6~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에서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 12개국, 18개 페스티벌의 관계자와 음악거장들은 물론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국내 뮤지션들의 쇼케이스를 지켜보고 이들과 교류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행사 기간 중 △페스티벌 초이스 △프로덕션 마스터클래스 등 국내 뮤지션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총 20팀이 기회를 얻었다.
해외 유명 뮤직마켓의 디렉터들이 쇼케이스 관람과 인터뷰를 통해 아티스트를 선정, 페스티벌에 초청하는 ‘페스티벌 초이스’에서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미뎀(MIDEM), CMJ뮤직마라톤, 리버풀사운드시티 등 총 10개 페스티벌 담당자들이 15개 팀의 국내 뮤지션을 선택했다.
미국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는 피해의식, 하임, 러브엑스테레오, 바이바이배드맨, 마마무 등 5개 팀을 선정했다.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는 미뎀(MIDEM)은 이디오테잎과 이루펀트를 초청했다.
이밖에 △데드버튼즈(CMJ) △여자친구(Liverpool Sound City) △바버렛츠(The Great Escape) △이디오테입(Reeperbahn Festival) △술탄오브더디스코(Festival Dong Dong) △킹스턴루디스카(Midi Festival) △DJ바리오닉스(Livescape Asia) △루디스텔로(V-ROX) 등 8개 팀도 세계 각지의 페스티벌에서 케이팝 무대를 펼치게 된다.
해외 유명 프로듀서의 초이스로 공동 음악작업을 진행하는 ‘프로덕션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총 5명의 세계 유명 프로듀서가 국내 뮤지션 각 1팀을 선정했다. 이번 행사에 기조연사로 참여한 세계적 프로듀서 네이트 ‘데인저’ 힐스(Nate ‘Danja’ Hills)도 러브엑스테레오를 선정해 공동음악작업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힙합 사운드 엔지니어 데이브 애론(Dave Royce Aron)은 힙합씬 10년차 베테랑 래퍼인 딥플로우, 라틴팝 대중화의 공신 마우리시오 게레로(Mauricio Alejandro Guerrero)는 이루펀트와 공동작업을 펼친다.
또 영국의 차세대 프로듀서 크리스 코디(Chris Coady)는 바이바이배드맨, 소녀시대 ‘Twinkle’, 샤이니 ‘Sherlock‘을 탄생시킨 정상급 프로듀서 데이브 클리블랜드(Dave Cleveland)는 에이퍼즈를 공동작업 상대로 선정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페스티벌 초이스’를 통해 세계 음악 마켓의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는 국내 뮤지션 15개 팀에게 항공비 및 현지 체류비를 지원한다. 또 ‘프로덕션 마스터 클래스’ 선정된 5팀에게는 프로듀싱비와 스튜디오 사용 비용 등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음악산업 관계자간 교류와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비즈매칭 808건, 네트워킹 파티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됐다. 또한 ‘한중음악산업포럼’을 개최하고 ‘한-중 음악산업발전 협약’을 체결하는 등 한중 양국 간 음악산업교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송성각 원장은 “이번 뮤콘에 참가한 세계 유명 10개 페스티벌 담당자들도 국내 뮤지션들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등 케이팝의 위상과 인지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창의성과 실력을 겸비한 국내뮤지션들이 더 많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뮤콘은 전년대비 약 167%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10,540명이 참관했다. 특히 국내 유명 뮤지션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는 쇼케이스의 경우, 야외 공연장을 별도로 운영함으로써 전년대비 관람객(8,545명)이 크게 증가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