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중앙과 지방은 국정운영 동반자…지원 아끼지 않을 것”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정부는 지방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중앙과 지방이 진정한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함께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지방자치는 지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민 중심의 자치행정을 바탕으로 주민의 삶과 지역경제를 풍요롭게 만드는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부산행은 ‘비선실세’로 지목받은 최순실 씨 파문과 관련해 지난 25일 대국민사과를 한 이후 첫 청와대 외부 공식행보였다.

[사진=헤럴드경제DB]

박 대통령은 “이처럼 중앙과 지방이 함께 많은 성과를 이루어 왔지만 앞으로도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지금은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지방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과 지방이 하나가 되어 국가 전체의 활력을 회복하는 새로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그동안 어려움이 닥쳤을 때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노력하고 희생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공무원들의 활약을 생생하게 목격해 왔다”며 “그러한 여러분의 열정과 역량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지방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경제성장의 불씨를 되살리고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자체가 지금보다 더 앞장서서 현장의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 주시기 바란다”며 “불요불급한 사업, 단기적인 선심성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국민의 세금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재정 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중앙과 지방이 손발을 잘 맞춰 생활자치를 실현하고 책임 있고 성숙한 지방정책을 실현해 나갈 때 대한민국은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면서 “정부도 지방자치단체가 더욱 많은 자율성과 재정안정성을 바탕으로 원활하게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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