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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이민세관단속국(이하 ICE) 라스베가스 일대를 급습해 불체 노동자 색출을 시작하면서 각 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ICE는 최근 라스베가스를 포함한 네바다 주 일대에서 집중적인 직장급습 이민단속 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급습으로 133명에 달하는 서류미비자들은 물론 이들에게 현금으로 임금을 지급하며 세금을 포탈한 고용주 14명도 함께 체포된 것으로 알려진다.
체포된 133명의 불체 직원들은 현재 수용시설로 이감돼 추방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고용주 14명은 세금포탈 및 기타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돼 기소됐다.
ICE의 직장 이민단속이 본격화되면서 네바다 일대 농업이나 기타 제조업체 업주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네바다주에 위치한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단속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면서 구인난을 겪기 시작했다”며 “일부 직원들이 단속이 시작됐다는 소문과 함께 일터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부차원에서 불체자를 줄이겠다는 의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이는 현실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체자들 농업, 제조, 식품 그리고 의류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며 “이들이 없이는 생산라인 자체가 돌아가지 않는다. 솔직히 미국인들은 시간당 최저임금을 주정부 상한선 이상으로 제시해도 최선을 다해 일하지도, 능률이 높지도 않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장하는 미국인 우선 고용은 사실상 꿈같은 이야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