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ambassador at large for Global Criminal Justice)에 한국계 미국인 모르스 단(Morse Tan) 북일리노이대 교수를 지명했다

국제형사사법대사는 국무부 장관 등 고위 관리들에게 전 세계 전쟁범죄와 반인도적 범죄, 학살과 연계된 민주주의와 인권 사안들에 관한 정책을 조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국제사회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잔혹 행위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책을 세우고, 전 세계 정부에 화해와 배상 등을 조언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단 교수는 1997년과 1998년 위튼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따고 2001년 노스웨스턴대 프리츠커 법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카고 코리안 아메리칸 소사이어티가 선정한 ‘올해의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한국어와 스패니시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단 교수가 미국의 기독교 명문대인 위튼대학 출신으로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 기독교계 대학인 한동대학교 법률전문대학원의 첫 미국인 법학 박사 프로그램 설립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단 지명자는 2015년 ‘북한, 국제법과 이중 위기’(North Korea,International Law and Dual Crises)라는 저서를 집필했다. 2017년에는 한 대학 토론회에서 북한에 인권 범죄가 만연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VOA는 “단 대사 지명자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권고한 북한 내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책임자 책임 추궁에 대해서도 기회가 되면 깊이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