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택 중간가 상승폭 4년래 최고…61만509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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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 중간 가격 상승폭이 지난 4년래 최고치에 도달했다.

가주부동산중개인연합(CAR)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해 12월 현재 가주 주요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미 주택 중간가를 2배 이상 상회하는 61만 5090달러로 지난 1년간 무려 1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현장 브로커들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중간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했다.

(표-이걸로)2019년 12월 가주 주요 지역 주택 중간가 및 거래

실제 12월 기준 가주 지역의 주택 재고물량은 단 2.5개월에 불과해 시장 정상치 6개월에 3.5개월 이상 부족했다. 재고물량이 이처럼 부족한 상황에서 주택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7.4%나 증가(39만8,880채) 해 매물 부족 현상을 더욱 부채질 했다.

지역별로는 LA와 오렌지카운티 일부 지역 등을 포함하는 LA 메트로가 중간가(55만달러) 및 판매수가 각각 10%와 15.60% 증가하며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판매가 급증하며 재고물량은 전년동기 4.1개월에서 2.8개월까지 줄었고 이에 따라 주택 판매에 소요되는 중간기간도 한달(31일)이면 충분했다.

LA도 중간가 64만 1340달러로 전월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0%와 9% 증가했고 판매 수 또한 3.30%와 11.90% 늘면서 다수의 바이어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남가주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은 집값을 자랑하는 오렌지카운티는 주택 중간가격이 역대 최고수준인 84만달러(전년동기 대비 7% 인상)까지 오르면서 주택 거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80%나 늘었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를 포함하는 인랜드 엠파이어도 주택 중간가격이 7.2% 오름과 동시에 거래가 13%늘었다.

반면 벤추라와 샌디에고 카운티는 중간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90%와 2.70%오른 것에 그쳐 타 지역에 비해 주택가격 인상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뎠다. 하지만 판매는 각각 17.40%와 11.80%나 늘어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브로커들은 “모기지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면서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증가했다”며 “하지만 현재 주택 재고물량이 지난 7년래 최저치에 불과해 중간가격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 지금과 같은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 된다면 주택 중간가격이 매월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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