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너무 믿었다가” 시청률 30%→0% 김태호 ‘추락’…결국

[사진 유튜브, ‘채널십오야’]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넷플릭스로 가면 달라지나”

소위 잘 나가던 스타 PD들이 넷플릭스와 협업에 안달이 났다. 과거 ‘무한도전’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김태호 PD도 넷플릭스를 통해 새로운 예능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너무 식상하다” “이젠 재미없다” 혹평을 받으며 처참한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넷플릭스 등 외국 OTT와 협업에 안달이 난 모습이다.

한때 시청률 30%에 달하는 ‘무한도전’을 통해 국민 PD 반열에 오른 김태호 PD는 ‘네임 이즈 가브리엘’ 등 다양한 예능을 잇따라 내놓았지만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특히 유명 연예인 이름값만을 앞세운다는 지적을 받았다.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제니, 박보검 등 톱 연예인을 앞세우고도 0%~1%대 처참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효리와 손잡은 ‘서울체크인’, ‘먹보와 털보’, 지드래곤을 등에 업은 ‘굿데이(Good Day)’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

넷플릭스 ‘데스게임:천만원을 걸어라’

김태호 PD의 영상 제작사 테오(TEO)가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앞세워 다시 한번 ‘예능 명가’의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넷플릭스 ‘데스게임:천만원을 걸어라’, 미스터리 수사단2, 식덕후, 크레이지 투어 등 신규 콘텐츠를 대거 선보인다.

지난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데스게임: 천만원을 걸어라’가 공개됐다. ‘1대1 뇌지컬’ 매치로 매주 단 한 판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신개념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최강록 셰프를 전면에 내세운 ‘식덕후’는 다음 달 중 테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방송 예능의 부진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주 이용 플랫폼이 방송→OTT, 유튜브로 이동한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방송사 콘텐츠 외면 현상은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다. 요즘 0%~1%대 시청률을 기록한 방송 예능 프로그램이 속출하고 있다.

식덕후

업계에선 넷플릭스 예능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드라마에 이어 예능까지 넷플릭스 의존형 제작 환경이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콘텐츠 잠식 현상은 수년 이내 국내 방송 사업의 쇠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면서 “드라마에 이어 예능까지 넷플릭스에 뺏길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516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넷플릭스가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한 후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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