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코로나 사망자 1만명 넘어…뉴욕 뉴저지 이어 세번째

800
캘리포니아 주 보건국장을 맡아온 소냐 엔젤 박사. 코로나 관련 통계에 오류가 발견된 데 따른 책임을 지고 9일 사임했다. <AP=헤럴드경제>

캘리포니아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1만명을 넘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 오미터에 따르면 9일 밤 11시(태평양시간) 기준 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수는 1만 380명으로 집계됐다. 뉴욕(3만 2840명)과 뉴저지(1만 5945명)에 이어 미국에서 1만명이상 사망자가 나오기는 세번째다.

캘리포니아주는 코로나19 감염자수가 미국에서 가장 많은 56만 3021명이다. 감염자수 대비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1.84%이다. 감염자수가 두번째로 많은 플로리다(감염자 53만 2806명-사망자 8186명)의 치명률 1.54%에 비해서는 높지만 감염자수 45만 432명으로 4위인뉴욕의 치명률 7.29%에 비하면 크게 낮다.감염자수 519만 9524명에 누적 사망자수 16만5617명인 미국 전체의 치명률은 3.19%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 감염자수가 가장 많은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는 9일 하루동안 신규확진자가 1767명이 발생, 20만 8528명으로 늘어났다. LA의 코로나 사망자는 9일 하루 동안 10명이 추가돼 누적 4977명으로 캘리포니아주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LA키운티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는 50세 이하가 69%를 차지하는 등 감염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고 보건당국이 밝혔다. 하지만 입원환자수는 9일 현재 1514명으로 2주전 2017명일 때에 비해 25% 감소했다.

캘리포니아 주 보건담당 최고 책임자였던 소냐 엔젤 박사가 코로나19 통계 관련 결함에 책임을 지고 9일 물러났다. 캘리포니아주 보건통계는 약 30여만건이 전산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중복되거나 누락돼 지난 6월 가주 정부가 비즈니스 제재를 낮추는 결정을 내리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heraldk.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