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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Cleveland)이 최근 Cbb 뱅크의 미중소기업청(SBA) 대출 부서를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온라인 매체 미디엄(medium.com)에 ‘”내가 정말 사람과 통화할 수 있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소형 은행 도움이 절실한 업주에게 응답하다’ 라는 제목으로 실린 이번 기사에서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은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침체 이후 변화한 LA 한인타운의 모습과 Cbb뱅크가 급여프로그램(PPP)등의 지원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어떤 도움을 제공했는지를 자세히 소개했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은 Cbb뱅크의 실제 대출 사례를 통해 SBA의 지원 프로그램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지난 15년간 회계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데방 메흐타와 사가 파리크는 “상당수의 고객들이 코로나 19이후 수익이 크게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며 “급여보호프로그램(PPP)시행이 발표된 이후 매주 40시간 이상을 전화에 매달리며 고객들을 돕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고객들의 수입이 끊기면서 우리 역시 PPP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게 됐다. 결국 1차 PPP는 수령하지 못했고 모아둔 자금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 임금은 밀리기 시작했고 급여 삭감 등의 대비책도 모색해야 했다. 얼마 후 기존에 거래하던 은행이 아닌 Cbb뱅크에게 도움을 청하게 됐고 2차 PPP를 통해 19만 9000달러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지원금으로 직원들을 해고 없이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bb 뱅크의 조앤 김 행장은 “코로나 19 이후 모든 것이 달라졌다. 부동산 및 타 비즈니스 매매 등이 급감했다. 대다수의 고객이 이민 1~2세대 비즈니스 오너인 우리 은행의 경우 고객의 성공이 곧 은행의 성공이기에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면서도 최상의 결과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Cbb 뱅크는 지난 6월말까지 총 9200만달러에 달하는 PPP지원금을 고객들에게 제고했고 연준으로부터 60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추가로 수혈해 더 많은 대출력을 확보했다.
Cbb 은행의 올리버 신 부행장은 “연락이 닿은 한 고객이 ‘정말 사람과 연락이 돼다니 믿을 수 없다’라고 하는 말에 곧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체감할 수 있었고 내가 이 고객과 같이 어렵게 일군 사업체를 잃게 될 위기에 처하면 어떤 기분일지 생각하게 됐다. 심사 후 업주에게 1만달러의 지원금을 제공했고 고객은 진심으로 기뻐했다. 은행원은 고객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의사는 아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처음으로 내가 누군가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Cbb 뱅크는 정부가 보장하는 SBA는 디폴트에 대한 은행의 우려를 줄일 수 있고 이것은 곧 더 많은 대출을 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된다”며 “정부의 도움이 없다면 많은 사업체들이 문을 닫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Cbb뱅크를 통해 PPP를 지원 받은 사가 파리크는 “PPP가 완벽할 수는 없지만 도움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있다”며 “PPP의 도움을 받은 고객들은 이 어려움을 해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이번 인터뷰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연방준비은행을 대리해 진행하고 있는 기획 시리즈의 2번째로 연준이 각 커뮤니티에 어떤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지를 집중 분석하고 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