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4대 한인은행 주가 1년전 비해 25~42% 하락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년간 나스닥 상장 4대 한인 은행들의 주가는 어떻게 변했을까?

지난 28일 종가 기준 뱅크오브호프(심볼 HOPE), 한미(HAFC), 퍼시픽시티(PCB), 그리고 오픈(OPBK) 등 나스닥 상장 4대 한인 은행의 주가는 전년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호프는 1년전인 2019년 12월 30일 기준 14.84달러이던 주당 가격이 28일 현재 11.03달러로 25.7% 하락했다. 지난 52주간 변화폭은 7.15달러에서 15.07달러 사이를 오르내렸다.

한미는 1년전 20.03달러에서 11.63달러로 42% 내려앉았다. 한미의 주당 가격은 지난 1년간 7.15달러에서 20.19달러 사이를 오가는 큰 폭의 변화를 나타냈다.

퍼시픽 시티뱅크는 17.27달러이던 1년전 주가가 10.24달러로 40.7% 하락했다. 1년간 변화폭은 7.31달러에서 17.44달러로 한마 못지 않게 크게 움직였다.

오픈뱅크는 10.21달러에서 7.61달러로 25.5% 내려 그나마 4대 상장은행 중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52주간 최저 5.54달러에서 10.72달러를 오갔다.

주가 하락폭만으로는 한미와 PCB가 40%이상 떨어졌고 뱅크오브호프와 오픈도 25% 이상 하락했다.

29일 기준 시가총액(Market cap)으로 따지면 4개 은행의 순위는 뱅크오브호프가 13억 2700만달러 단연 최대이다.한미가 3억 4467만달러로 2위, PCB와 오픈이 각각 1억 5473만달러와 1억 1299만달러로 3~4위를 기록했다.

한인은행들은 3분기에는 2분기에 비해 순익이 크게 증가했고, 자산, 예금, 그리고 대출 모두 전년동기 대비 늘어나면서 반등에 성공했지만 4분기의 경우 코로나 19의 재확산과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실적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주가의 경우 자사주 매입이나 이사진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며 가치를 끌어올리려 하고 있지만 여전히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한미를 제외하면 기존 수준의 배당을 그래도 유지하거나 소폭 인상하고 있고 장부가 대비 낮은 가격에 더해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기존 홀드(보유)에서 바이(매입)로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상품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최한승 기자

한인은행 주가
4대 상장 한인은행의 주가는 1년전 대비 25~42% 하락했다. 사진은 퍼시픽시티뱅크의 29일 나스닥 마감 직후의 주가 변동그래프<pcb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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