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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콘서트를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BTS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BTS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과 애정을 자사 브랜드와 제품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고자 나선 것이다. BTS는 ‘K팝 전도사’를 넘어 한국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역군으로서의 면모도 유감없이 보여줬다.
삼성과 아모레퍼시픽은 BTS 콘서트가 열리는 소파이 스타디움 주변에 부스를 설치하고 제품 홍보과 함께 각종 이벤트를 열었다.
삼성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 폴더블폰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행사를 진행한 타이거 로페스는 “BTS 콘서트가 삼성 브랜드 홍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많은 BTS 팬들이 부스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BTS 콘서트에 스폰서로 참여한 아모레퍼시픽은 BTS 협업 제품을 출시하고 라네즈 브랜드 샘플과 홍보물을 팬들에게 선물하며 제품 알리기에 주력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미국에서 최근 BTS 협업 제품을 출시한 뒤 매장에서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아미들의 관심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샘플을 받기 위해 줄을 선 브리아나(21)는 “한국 화장품을 평소 애용한다”며 한국산 기초 화장품이 든 작은 가방을 들어 보였다.’
또 공연장 주변 전광판에서는 현대차와 삼성 등 한국 기업 광고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BTS와 손잡고 지난 2월 세트 메뉴를 출시해 매출을 크게 늘렸던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도 마케팅 대열에 가세했다.
맥도날드는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 BTS 포토 카드와 함께 무료 시식권을 배포했다.
한국관광공사 LA 지사는 콘서트에 참여한 ‘아미’(BTS 팬클럽)에게 “한국에서 곧 만나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 관광 홍보에 나섰다.
관광공사는 콘서트 공연장에 설치된 LED 전광판을 통해 다채로운 한국 관광 홍보 영상을 보여줬고 팬들에게 BTS 뮤직비디오와 화보 촬영지 등을 담은 ‘BTS 성지 투어’ 한국 지도, 태극선 부채 등을 배포했다.L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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