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어닝 서프라이즈…작년 순익4010만달러 전년 대비 147.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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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시티뱅크(행장 헨리 김·이하 PCB)가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갔다.

PCB의 지주사인 PCB 뱅콥은 27일 공시한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4분기 1070만달러, 주당 70센트의 순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1년 순익 전년 대비 147.9% 증가

작년 4분기의 순익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던 전분기(1100만달러, 주당 73센트)를 밑돈 것이지만 월가 예상치 63센트는 물론 전년동기 기록(580만달러, 주당38센트)대비 84.5%나 증가한 것이다.지난 수개 분기 동안 기록적인 실적을 이어간 결과 2021년 PCB의 누적 순익 또한 4010만달러(주당 2.63달러)로 전년동기 순익(1620만달러, 주당 1.04달러)을 무려147.9%나 넘어섰다.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자산과 예금, 대출 등의 부문별 실적 또한 전년동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

◇자산 증가와 동시에 부실 자산 감소:

작년 4분기 현재 은행의 자산은 총 21억 5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2.1%,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자산 증가에도 부실자산은 전분기와 같은 0.05%를 유지했다. 전년동기 0.24%와 비교하면 감소폭이 더욱 크다

◇대출 전년동기 대비 증가

4분기 현재 대출은 17억 3000만달러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와 9.4%가 늘었다.

급여보호프로그램의 비중이 전년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가운데 융자재조정 대출도 정리해 부실 대출의 비율도 전분기 0.07%, 전년동기 0.20%에서 0.06%로 더욱 낮출 수 있었다.

◇예금 증가 …무이자 예금은 감소

4분기 총 예금은 전분기 18억 3000만달러, 전년동기 15억 9000만달러에서 각각 1.9%와 17.1% 증가한 18억 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예금의 세부 분야 중 세이빙과 머니마켓 등이 증가했다.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예금은 8억 3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면서 전체 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분기45.4%에서 44.5%로 줄었다.

대출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예대율의 경우 전년동기 99.42%에서 94.76%로 개선됐다.

◇수익성 지표 개선:

자산과 예금 그리고 대출 등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은행 수익성의 주요 척도로 활용되는 각종 세부 수치도 전년동기 대비 확연히 개선됐다.

순익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3.93%에서 3.87%로 감소했지만 2020년 4분기 3.64% 대비 증가했다. 2021년 누적마진은 전년 3.53%에서 3.83%로 향상됐다.

총자산수익률(ROA) 도 전분기 2.11%에서 2.01%로 낮아졌지만 전년 4분기 당시의 1.19% 대비로는 크게 늘었다.

자기자본수익률(ROE) 또한 전분기 17.98%에서 16.84%로 후퇴했지만 2020년 4분기 당시의 9.92% 에 비해 증가하며 수익 구조가 개선됐음을 증명했다..

한인 은행 중 최상위 수준인 은행 효율성(낮을 수록 우수함)도 44.79%로 전년동기 52.67% 대비 개선됐다.

PCB의 헨리 김 행장은 “4분기는 물론 2021년 전체로도 만족할 만한 실적을 냈다.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제외하고도 대출이 늘어난 반면 부실 대출과 자산의 비율은 감소했다. 무이자 예금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순이자 마진과 효율성도 전년 대비 개선됐다. 올 한해도 견조한 실적을 올림과 동시에 영업망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PCB는 27일 실적 발표 후 현금 배당을 기존 12센트에서 15센트로 2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배당금은 다음달 11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2월 18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2015년 주당 3센트로 시작된 PCB의 배당금은 2019년 1분기 5센트, 2분기 6센트, 4분기 8센트로 각각 오른 데 이어 지난해 1분기 10센트, 3분기 12센트 그리고 4분기 15센트까지 배당 시작 이래 지금까지 무려 400%나 인상됐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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