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본부사무국 노동조합 설립…위원장에 남장현 팀장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본부 사무국 근로자들이 근무환경 개선을 내세우며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지난 19일 고용노동부와 관계기관의 정식 인가를 받았고, 31일 대의원 총회를 열어 ‘월드옥타 노동조합’ 출범을 알렸다. 협회 창립 41년 만에 설립됐다. 남장현 기획팀장이 만장일치로 위원장에 선출됐다.

남 초대 위원장은 “66개국 140개 도시에 지회를 설립해 회원을 둔 월드옥타의 특수한 조직 구조로 인해 정치적 이유로 부당 업무를 지시하거나 인사 불이익, 부당해고 등이 암암리에 행해져 왔기에 이를 막기 위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본부 사무국 전체 직원 30명 중 5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5명밖에 되지 않는 근로 환경이 이를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잘못된 관행, 부당한 업무, 비현실적인 처우에 대해서는 제도적으로 정비하고, 법에 근거해 월드옥타 회원과 직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월드옥타 노동조합이 31일 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월드옥타 노동조합이 31일 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월드옥타 노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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