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업주 여성 2명 살해범 57세 이영복 머그샷 공개

다방 업주 2명 살인범 이영복의 머그샷.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다방 업주 2명 연쇄 살인범 이영복(57)의 신상정보와 머그샷이 10일 공개됐다.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복(57)에 대해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그의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등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특히 경찰은 이영복의 동의를 얻어 지난 7일 촬영된 머그샷(mug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도 공개했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는 잔인성·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공공의 이익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피의자 얼굴, 성명,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

수사기관이 중대 범죄 피의자의 얼굴을 강제로 촬영해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머그샷 공개법'은 지난해 10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25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영복은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와 양주시에서 잇달아 다방에서 혼자 영업하는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씨에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지난 7일 구속했다.

이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교도소 생활을 오래 하면서 스스로 약하다고 느껴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술만 먹으면 강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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