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카카오페이 결제액이 1년 새 14배로 급증했다. 10일 ICT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금액은 작년 1월에 비해 약 14배로 급증했다. 결제 건수와 이용자 수도 각각 약 8배로 늘었다. 지역별 결제 건수 비중은 서울, 경기·인천, 제주 순으로 관광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크게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결제 인프라를 먼저 구축한 쇼핑업체와 편의점의 비중이 높았다. 결제 건수가 가장 높은 3대 결제처는 편의점, 면세점, 백화점이었으며 결제액으로 보면 면세점, 백화점, 소호 매장 순이었다.
카카오페이는 소상공인들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광 특수를 누릴 수 있도록 외국인 결제가 가능한 QR 키트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QR 인프라 확대에 앞장서는 동시에 국내에서 결제 가능한 외국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연동도 확대하고 있다. 홍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