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양·곡성·구례갑' 서갑원 예비후보가 16일 오후 순천시의회에서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에서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서갑원 전 의원이 공천권한을 내려 놓겠다고 강조했다.
서갑원 전 의원(예비후보)은 16일 오후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제1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 자리에서 "저는 순천지역위원회를 개혁적이며 민주적으로 운영할 것을 약속하며 이번 22대 국회의원 총선 제1호 공약으로 공천권을 내려 놓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의 잘못된 공천이 순천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면서 "지역위원회 조차 민주적 운영을 하지 못하고 말로만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역행을 바로 잡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시민 역량을 모을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이를 위해 서 예비후보는 ▲시스템 공천-도당과 중앙당 공관위에 위임 ▲공정과 정의가 살아 있는 통합의 정치-계파·패거리·줄 세우기 정치 지양 ▲당원 청원제 도입으로 소통 강화-국회의원이 의총이나 본회의 중요 표결 참여시 당원에 사전설명 의무화 ▲청년 참여 미래 정치-청년 정치인을 발굴해 교육하고 이념을 발현해 줄 재목 육성 등의 4개항의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2020년 4월 총선 때 우리지역 낙하산 공천 당시 화가 나고 참을 수 없을 만큼 수치스럽고 만감이 교차했지만, 그 것마저도 당원의 뜻이라 여기고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듯 탈당하지 않고 선당후사 심정으로 당을 지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1992년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로 우리 민주당 당원이 된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을 정도로 애착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 예비후보는 이번 정책공약에 이어 앞으로 매주 화요일 지역 현안과 발전계획 등의 공약을 시민에게 제시할 방침이다.
한편,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공천경쟁에는 현역 소병철 의원이 재선 출마를 준비 중인 가운데 김문수 이재명 특보, 서갑원 전 의원, 손훈모 변호사(선관위 등록 순)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 경쟁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