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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국민의힘 경기 의정부갑 예비후보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전·현직 국회의원이 연달아 22대 총선 경기 의정부갑 출마를 선언했다.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은 2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년간 민주당 정치인들이 독점했던 의정부에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주거환경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아파트만 세워진 탓에 시민들은 숨통이 막히는 교통망 부족을 감수하고 있다”며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의정부를 떠나고 있고, 한때 원근각지에서 유학 올 정도로 높았던 의정부의 교육 자부심은 언제 그랬냐는 듯 휘청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전 비서관은 “지금이 의정부가 다시 도약할 최적의 기회”라며 “저 전희경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대통령과 국회의원, 의정부시장과 함께 3각 편대를 이뤄 의정부의 해묵은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를 알고, 대통령실을 아는 제가 적임자가 될 수 있다”며 “의정부의 경제·교통·주거·복지·교육·문화 영역을 지금보다 한 단계 끌어올려 살고 싶어 찾아오는 의정부, 기업 하러 몰려드는 의정부를 만드는데 그동안 쌓은 정치역량을 아낌없이 쏟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출생의 전 전 비서관은 의정부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고, 2022년부터 9일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11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는 저와 아들, 손주까지 3대가 함께 일궈온 삶의 터전”이라며 의정부갑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의정부에서 청년기·장년기·노년기에 따른 각 세대별 경험의 고유성과 공존의 관계를 그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며 특히 노인정책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규제 완화 및 철폐 ▷신사업, 선도 기업 유치 ▷의정부의 경기북부 교통 허브화 ▷청년혁신창업생태계 조성 등을 제시했다.
경북 김천 출생의 최 의원은 미용인 출신으로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을 지냈다. 그는 지난 2022년 7월 조태용 주미대사의 의원직 사퇴를 이후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며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한편 의정부갑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과거 지역구다. 문 전 의장은 의정부에서 14·16대 의원을 지냈고, 선거구가 갑·을로 나뉜 이후 의정부갑에서 17~20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했다. 현역 의원은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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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희 국민의힘 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