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24일 신년을 맞아 헤럴드경제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새해 앞으로 나아갈 구정 방향 등을 밝히고 있다.[대구 달서구 제공]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행정의 최우선은 구민들이다. 새해는 희망으로 가득한 도시,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도시를 향해 더욱 준비하고 생동하는 활기찬 변화를 이끌겠습니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24일 헤럴드경제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새해도 항상 구민들 가까이에서 귀 기울이고 소통해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이 지휘봉을 잡은 달서구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활기찼다. 대구 달서구를 앞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태훈 구청장의 하루는 짧기만 하다.
대구의 중심 도시로 새롭게 도약하는 희망 달서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새해 달서구가 앞으로 나아갈 구정 방향 등을 들어본다.
-올해 중점 구정 추진 방향을 이야기 한다면.
▶어떻게 하면 많은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다. 일자리는 주민 삶의 희망이자 행복의 원동력이다. 따라서 올해도 일자리 창출에 전력하겠다. 이를 통해 대구 경제의 심장인 성서산업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등 생동감 넘치는 달서구를 만들기 위해 구정을 집중하겠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장기적 '달서웨이 일자리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겠다. 구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일자리로 복지의 가치를 실현하는 '일자리 선도 혁신 경제도시 달서'를 만들겠다.
-달서구가 전국 유일의 결혼특구로 선포됐는데.
▶앞으로 대한민국 결혼1번지 달서에서 민·관·학 협력으로 결혼친화 인식개선과 이색적인 미혼남녀 만남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긍정적인 결혼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 청년들이 더 이상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결혼장려사업을 추진해 청년들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결혼친화도시 조성 및 초저출생 사회문제를 극복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 또 실질적으로 결혼을 희망하는 미혼남녀를 위한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예비부부에게도 맞춤형 사업을 추진해 행복한 결혼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서겠다.
-대구 첫 반려견 놀이터인 '달서 반려견 놀이터'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오는 2월 대구 도심에 처음으로 반려견 놀이터가 들어선다. 사업비 30억원 들여 달서구 장동에 7672㎡ 규모로 조성한 '달서 반려견 놀이터'를 다음달 1일 전면 개장한다. 현재 이 반려견 놀이터는 지난해 12월 준공 후 임시 개장해 시설물 미비점 등을 보완했고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 곳은 중·소·대형견 놀이터, 보호자 쉼터, 펫카페, 주차장(36면),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을 구비했다. 구는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계기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함께 다양한 반려견 프로그램을 제공해 반려인은 물론 비반려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 등을 준비중이다. 반려인 및 비반려인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되길 기대한다.
-지난해 유난히 상복이 많았다. 그 비결은.
▶지난해 달서구는 수도권을 제외한 자치구 최초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며 내적 성장은 물론 눈부신 대외적 성과를 거뒀다. 지역전반에 걸쳐 구축된 스마트 인프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도시대상 스마트도시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고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기후위기 대응체제 구축으로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기후환경대상을 수상했다. 또 통합방위태세 확립 유공 국무총리상, 일자리 대상 6년 연속 수상,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교육 국제화특구 재지정 등의 성과를 반영하듯 2023년 실시한 행정수요조사에서 달서구민의 87.6%가 달서구에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더불어 스마트그린산단 촉진사업 통합 공모, 소규모사업장 광역단위 대기개선지원 시범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인 응모를 통해 현재까지 총 103건 선정, 498억원의 국·시비를 확보하는 소중한 결실을 꽃 피웠다. 달서구는 생활SOC확충, 제도개선, 인프라 구축으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전국 시도 및 자치단체의 지역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발표한 지역경쟁력지수(RCI)에서 대구·경북지역 3년 연속 1위로 평가받았다. 이 모든 것은 공무원들과 구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구민과 가까워지는 열린 스마트행정을 위해서 어떤것을 준비하고 있는지.
▶지난 2022년 대구경북 유일 비수도권 유일하게 스마트도시 인증을 받았는데 재도전의 중요한 시기인 만큼 행정 전반에 주민체감도를 높이는 생활밀착형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집중 추진한다. 현시대 정책화두는 '디지털 전환'이다. 우리 삶 전반에 스며든 디지털 기술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따라서 지역주민 누구나 '걸어서 15분 생활권'내에서 디지털 신기술을 쉽게접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융복합공간을 마련할 것이다. 그 한 예로 오는 3월에 폐교 예정인 신당중에는 인근지역 특성 및 현시대 수요에 맞추어 (가칭)영상미디어센터로 포커싱된 디지털 복합시설로 거듭날 예정이다. AI·ICT기반 어르신건강관리사업,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에 말벗이 되고 안부 확인을 하는 AI 스피커 스마트 통합돌봄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들이 스마트 안전망을 통해 온기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하겠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올해는 대구중심, 달서의 시대를 힘차게 개척하는 중요한 해다. 각종 생활SOC시설에 디지털 기술을 입히고 스마트돌봄서비스, 디지털 체험센터를 운영하는 등 교통, 복지, 환경 등 행정 전반에 걸쳐 스마트 생태계를 만들겠다.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출발한다. 달서구민들과 함께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듯, 늘 뜨거운 열정으로 달서발전의 성장동력을 높여가겠다.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살고 싶은 도시'조성을 위해 더욱 구민 가까이에서 열린 자세로 구정에 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