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사진)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1일 지방 첫 일정으로 이날 세종과 광주를 찾았다. 양향자 원내대표, 천하람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함께 했다.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지향점이 비슷하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합리적 명분이 없는 상태에서 합당이나 연대는 안 좋은 결과가 나타났던 적도 있다. 굉장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신당 지도부의 직접 출마와 관련해선 "저희 세 사람 모두 지역구 출마를 기반으로 당에 헌신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검증되지 않은 후보를 많이 내는 것은 당세를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단순히 호남 출마자 확보를 위한 합당·연대는 지역민의 공감을 사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양향자 원내대표도 "이낙연 전 대표의 ‘개혁미래당’(가칭)이 2월 4일 창당한다고 하니 그 이후 논의가 가능할 것 같다”며 “합당해보니 상상 이상으로 그 과정이 어렵고 논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을 현역 의원인 양 원내대표는 지역구 출마와 관련해선 "당 지도부와의 논의가 남아 있다"면서 "저는 반도체를 사랑한다. 설 전 출마선언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