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경기 오산 ‘무소속 출마’ 선언…“안민석 낙선이 목표”

정유라 씨.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 씨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낙선시키기 위해 “경기도 오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 씨는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도 도산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완주 목표는 없고 안민석 쫓아다니면서 무조건 그를 낙선시키고 싶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기탁금만 모이면 진심으로 출마할 것”이라며 “완주 안해도 괜찮으신 분만 도와달라”고 말했다.

본인 계좌번호를 공유한 정 씨는 “기탁금 기준 17일까지 1500만원이 모이면 후보 등록을 하고 안민석을 쫓아다닐 것”이라며 “‘내 돈 300조 어디다 뒀냐’고 당당히 물어보고, 윤지오를 데려오라고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정 씨는 “안 의원의 6선을 불가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저는 또렷한 정책이 없기때문에 완주는 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 씨가 찾아오겠다는 300조는 안 의원이 지난 2017년 한 방송에 나와 “프레이저 보고서에서 조사한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자금 규모가 당시 돈으로 8조9000억원, 지금 돈으로 300조가 넘는 든. 그리고 그 돈으로부터 최순실 일가 재산의 시작점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한 것을 일컬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해 11월 최 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오산이 지역구인 안 의원은 이번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4월10일은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오산 시민들이 키워준 오산의 안민석이 이재명과 함께 정권 심판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국정농단을 밝혀 탄핵 정국을 주도했던 경험으로 윤석열 정권의 국정농단을 밝히겠다. 당장 김건희 여사 특검법 국회 재의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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