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아닙니다”…기아, ‘EV5 주행경험’ 뮤지컬로 관람객 녹였다…현장 뜨거운 열기 [오토차이나 2024]

25일(현지시간) 기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뮤지컬 형식의 쇼케이스 모습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베이징)=김성우 기자] #. “여자친구와 신혼여행을 떠날 새 차를 찾습니다.”

결혼을 앞든 ‘이손’과 ‘비키’ 커플이 등장한다. 두 주인공은 차를 사기 위해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한다. 소울(Soul)부터 기아를 운행해온 마니아 선배, 티벳까지 5500km를 운행했다는 친구의 선택은 기아 EV5. 두 주인공도 주위사람들의 조언으로 EV5를 구입한다

기아가 25일(현지시간)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뮤지컬 형식의 쇼케이스다.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EV5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델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롱레인지 2WD 모델의 경우 88.1㎾h의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중국 CLTC 기준 720㎞의 동급 최고수준 1회 충전 주행을 가능하도록 설계가 이뤄져 있다. 장거리 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전시된 기아 ‘EV5’. [기아 제공]

기아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객의 니즈에 맞춘 경쟁력 있는 차량을 선보이려고 노력해왔다”라면서 “이번 쇼케이스도 중국 고객들의 정서에 맞춰 구성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동시에 이번 행사에서 약 1100㎡ 규모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주제는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이다. 전시관은 ▷EV 테마 부스와 ▷고객 테마 부스 ▷내연기관 부스로 구성된다.

이중 EV 테마 부스는 EV 존과 EV 라이프 체험 존으로 나눠진다. EV 존에서는 EV5와 EV6, EV6 GT 등 기아의 전동화 모델들이 전시된다. EV 라이프 체험 존은 전기차 구동부품과 바퀴를 하나로 통합한 유니휠 기술, 레벨4 자율주행 솔루션이 탑재된 EV6 GT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객 테마 부스에서는 EV5 내장에 적용된 친환경 소재들을 전시하고, 고객들이 딜러와 상담할 수 있는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내연기관 부스에서는 현재 중국에서 판매 또는 출시 예정인 기아의 차들을 만나볼 수 있다. 중국 출시를 앞둔 글로벌 엔트리 SUV 차종인 쏘넷과 스포티지, 셀토스 상품성 개선모델, 카니발 등이다.

쏘넷은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을 탑재해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선 유지 보조 이외에도 차선이탈경보, 스마트 속도제한 보조기능을 탑재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차량 전 트림에는 6개의 에어백, 인조 가죽 시트를 기본 적용했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5 엔진과 IVT 변속기를 통해 부드러운 주행 성능과 함께 우수한 연비를 자랑한다.

한편 올해 베이징 모터쇼는 내달 4일까지 진행된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대회로 100개 이상의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할 예정이다. 중국 내 가장 권위 있는 모터쇼로 여겨진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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