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남매’세승, 정섭에게 사과 “너 말이 맞는 것 같아”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남매들의 마음에 더욱 강렬한 감정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쳤다.

31일 방송된 JTBC X 웨이브(Wavve) 예능 ‘연애남매’(연출 이진주)에서는 모두를 관통한 로맨스의 이면과 그 후폭풍으로 인해 픽션보다 더 픽션 같은 리얼 썸의 현장이 펼쳐져 흥미진진함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지난 주 단 한 번도 데이트를 해보지 않았던 상대와의 데이트를 하게 된 후 숙소에는 큰 변화가 찾아왔다. 저마다의 심경부터 호감 상대와의 크고 작은 관계까지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로 평화롭고 즐거워보이던 입주자들 사이에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흘렀다. 여기에 마치 짠 듯 우연의 상황이 반복돼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진짜 드라마, 아침 드라만데 지금?”라고 리액션을 폭발시켰다.

특히 자신의 마음에 충실하고자 하는 남매들의 이야기는 갈수록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 무엇보다 한쪽으로 기울어있었던 마음을 다시 중립으로 돌린 용우의 선언에 다른 입주자들에게도 그 여파가 고스란히 이어져 혼란스러워하는 이도, 씁쓸해하는 이도 생겨났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엇갈린 가운데 운명적인 사랑이 시작될 것만 같았던 재형과 지원 사이에도 뜻밖에 균열의 조짐이 드러났다. 관람차에서 진지한 대화를 하고 싶었던 지원과 달리 재형은 그 분위기를 어색하게 느꼈던 탓에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설상가상으로 중립을 선언했던 용우가 지원에게 느꼈던 끌림들을 다시 복기하게 되면서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반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설렘을 폭발시킨 이들도 있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이에게도 확신을 준 듯한 정섭에게 마음의 문을 닫으려던 세승은 이것이 두 사람 각자 호감의 시작과 속도가 달라서 벌어진 일임을 인정하고 정섭에게 사과했다. 세승이 정섭의 침대로 가 툭 하고 앉더니 "너 말이 맞는 것 같아"라고 말할 때는 심쿵했을 정도였다. 세승의 '급'용기에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던 이들에게서는 다시 웃음이 터져나왔고 이전보다 더욱 깊어진 로맨스로 역대급 심쿵 모먼트를 생성해내 보는 이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모든 이들의 마음이 거세게 흔들렸던 하루가 끝나고, 최종 선택을 하루 앞둔 이들에게는 아무도 모르게 함께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데이트의 기회가 주어졌다. 과연 이 비밀 데이트를 통해 또 다른 결정적인 변수가 나타나게 될지 궁금해진다.

한편, 웨이브에서만 독점 공개된 방송분에서는 최종 선택을 앞두고 복잡한 심경을 꺼내보인 출연자들의 진솔한 속마음과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용우와 초아의 자세한 대화가 담겨 관심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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