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윤 의원은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일 '김정숙 여사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오전에 공동 발의자로 참여할 의원들의 서명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법의 수사 대상에는 김 여사의 ▷ 인도 방문 관련 직권남용·배임 의혹 ▷ 옷값 특수활동비 사용 의혹 ▷ 청와대 경호원 수영 강습 의혹 ▷ 단골 디자이너 양모 씨 행정관 부정채용 의혹 ▷ 딸 문다혜 씨와 양 씨의 대가성 금전 거래 의혹 등 그간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모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인도 타지마할 방문 부정 의혹 등 김정숙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제기해왔지만, 국민의힘 의원이 김정숙 여사 특검 수사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의원은 여당 원내지도부 인사들도 공동 발의자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실제 참여 여부는 미지수다.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달 24일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당 차원에서 공식 추진할 건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22대 국회가 출범하면 당내 의견을 수렴해 방식을 어떻게 할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개원하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