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3억7200만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의 3억4600만원을 뛰어넘는 등 최근 서울의 프랜차이즈 시장이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게 메뉴와 가격.[연합]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의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3억7200만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의 3억4600만원을 뛰어넘는 등 최근 서울의 프랜차이즈 시장이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서울시의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브랜드, 가맹점 수가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 숫자는 최근 5년 새 가장 많았다. 가맹점 평균 매출도 전년 대비 8.8% 상승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시에 등록된 가맹본부는 2805개로 전년(2699개) 대비 3.9% 늘었다.
브랜드는 4472개, 가맹점은 19만5568개로 각각 전년 대비 3.4%, 5.3% 많아졌다.
업종별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외식업이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 수 모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외식업 브랜드 수는 3373개, 가맹점 수는 8만1960개로 전년 대비 각각 5.1%, 9.9% 늘었다. 이 중 한식업종의 브랜드 수(879→1015개)와 가맹점 수(1만1291개→1만4616개)가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서비스업 브랜드 수는 894개, 가맹점 수는 5만4649개로 전년 대비 각각 0.9%, 2.1% 감소했다.
도소매업 브랜드 수는 205개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으나, 가맹점 수는 5만8959개로 6.4% 늘었다. 대형 편의점 브랜드의 전국 가맹점 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2022년 말 서울시에 등록된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3억7200만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 3억4600만원보다 7.2% 상승했다.
이 가운데 외식업종은 2020년 2억8600만원까지 하락했던 평균 매출이 3억2800만원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이 3억원 이상인 브랜드는 2022년 684개로 전년 대비 280개 늘었다. 이 중 80%에 달하는 534개가 외식업종이었고 서비스업 114개, 도소매업 36개였다.
작년 가맹점 창업 비용은 평균 1억2030만원으로 2022년 1억1780만원보다 2.1% 늘었다.
창업비용의 42.4%는 인테리어 비용으로 평균 5110만원에 달했다.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맹본부·브랜드별 정보공개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에서 열람하면 된다.
시는 가맹본부 정보공개서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정기변경 등록 기간 중 가맹거래사와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변경등록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 정보공개 정기변경 등록심사를 신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록 및 매출이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정기적인 가맹사업 등록현황 발표를 통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는 물론 가맹사업 희망자들에게 투명한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불공정 피해를 예방해 공정한 가맹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