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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범. [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30·페예노르트)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선수로 집중 조명됐다.
1일(현지 시간) ESPN에 따르면 황인범은 이번 월드컵 아시아 예선 과정에서 손흥민 못지않은 영향력을 보여준 선수로 평가됐다.
매체는 “황인범의 이름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자 한국의 월드컵 기대감도 함께 커졌다”고 전했다.
황인범은 지난 3월 소속팀 페예노르트에서 발목을 다쳐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당시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하고, 백승호도 부상 여파로 합류가 불투명했던 상황이라 대표팀 중원에 비상이 걸린 시기였다. 매체도 이를 언급하며 “황인범과 백승호 모두 극적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홍명보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전했다.
ESPN은 황인범이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같은 스타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지만 유럽 주요 리그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해온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황인범은 경기장 밖에서는 조용하고 겸손하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ESPN은 황인범을 현대 축구에서 보기 드문 전형적인 중앙 미드필더라고 평가했다. 특정 능력 하나가 압도적으로 뛰어나기보다는 수비, 압박, 패스, 경기 조율 등 모든 부분을 고르게 수행하는 선수라는 것이다.
특히 ‘프리 어시스트(pre-assist)’ 능력을 황인범의 강점으로 꼽았다. 손흥민이나 이강인, 이재성의 결정적인 공격 장면 이전에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시작점 역할을 대부분 황인범이 담당한다는 설명이다.
또 박용우가 수비 앞에서 볼을 순환시키고 이재성이 전방에서 공격 기회를 노리는 동안, 황인범은 후방과 전방을 연결하는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고 분석했다.
홍명보호의 전술 변화에 따른 황인범의 비중도 짚었다. 한국이 평가전에서 보여준 대로 기존 4-3-3 대신 5-2-3 포메이션을 가동할 경우,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빠지면서 황인범의 수비 부담은 한층 커질 수 있다. 하지만 공격 전개 시 그의 지배력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이강인이 전방으로 돌파를 시작할 때 그 출발점에는 십중팔구 황인범의 날카로운 패스가 있을 것”이라며 “월드컵 무대에서도 그가 중심에서 경기 흐름을 조율하며 한국의 운명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