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1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제3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여경협 제공] |
“우리나라 여성기업은 전체 기업의 40%이상을 차지하는 국가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314만 여성기업 최대의 축제인 ‘제3회 여성기업주간’이 닷새 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와 여성경제인협회는 1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제3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을 개최했다. 올해 여성기업주간은 여경협을 비롯해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여성발명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 여성경제인 단체가 공동주관한다.
올해 여성기업주간은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기회를 여는 K-여성기업”이란 주제로 여성기업이 더 큰 성장을 위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한다는 의미의 행사로 추진됐다.
그간 여성기업은 수출을 경험한 비율이 낮아 글로벌화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중기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과 연계해 여성 내수기업도 수출 기업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여성기업은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소비 주체’에서 ‘생산 주체’로 진화하고 있다”며 “남성기업보다 두 배 이상의 여성 근로자 고용률을 자랑하며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와 저출생·고령화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제 우리는 ‘세계’를 향해 더 큰 도전을 해야 할 때”라며 “새롭고 낯선 곳에서의 시작은 어렵고 힘들겠지만, 우리 여성기업은 뜨거운 열정과 시장의 흐름을 읽는 섬세함으로 국경을 넘어서도 빛을 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영주 장관은 “우리나라 경제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여성기업도 내수를 넘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중기부는 여성기업의 글로벌 진출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여성이 강점인 분야를 선별해서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고 해외공관 25개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원팀을 통해 해외 현지 정보제공부터 법률적 해소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여성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돕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모범 여성 기업인에게 금탑훈장 등 총 13점 규모의 정부포상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
금탑 수상자는 고문당인쇄(주)의 장선윤 대표로서 ‘99년 가업승계 후, 매출 30억원 규모 기업을 설비 자동화, 해외 시장 진출, 신규 고용 76명 등을 통해 546억원 규모로 성장시킨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명예를 얻었다. 은탑훈장은 전청민 ㈜MS가스 대표, 포장은 심영숙 교동씨엠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