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본 오키나와현 마부니(摩文仁) 평화기념공원에서 개최된 '위령의 날' 행사에 참석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태열 선임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내각 지지율이 정권 출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이달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이달 5∼7일 18세 이상 유권자 1천21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보다 4% 포인트 오른 25%로 집계됐다고 8일 보도했다.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이 기간 3%포인트 내린 57%였다. NHK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21%로 2021년 10월 기시다 정권 출범 후 최저로 떨어졌다. 이는 2012년 12월 자민당이 정권에 복귀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달 들어 소폭 상승했지만 9개월 연속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에 머물고 있다. 자민당 지지층의 내각 지지율은 전달보다 3% 포인트 떨어진 49%로 201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0%선 아래로 내려갔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비자금 스캔들 등으로 반년 넘게 10∼20%대에 머물고 있다.
언제 중의원(하원)을 해산해 총선거를 실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올해 안'이 43%로 가장 높았으며 '내년 10월 중의원 임기 만료 가까이'(28%)와 '내년 이른 시기'(17%)가 각각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