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부터 중부지방 비 쏟아진다…17일 새벽 경기북부 시간당 70㎜ 호우

장맛비가 계속된 지난 9일 오후 대구 중구 남산동 교차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이날 밤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경기북부에는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70㎜ 가량의 비가 쏟아지겠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 전면 강수대가 북상하며 이날 밤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 현재 경남 남해안과 전남 남해안 곳곳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특히 경남 남해에선 시간당 80㎜에 달하는 비가 관측됐다.

내일인 17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저기압 전면강수가 통과한 뒤 정체전선이 접근하며 경기북부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7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수도권 외 지역과 충청북부에는 시간당 30~60㎜의 비가 쏟아지겠다.

17일 밤부터 18일 아침까지는 동해북부 해상까지 빠져나간 저기압 뒤쪽으로 건조한 공기덩어리가 내려오며 정체전선을 압축해 밤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또 다시 집중호우가 내리겠다. 이때도 경기북부는 시간당 최대 7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16~18일 총 강수량 예상치는 수도권·서해5도 80~120㎜(경기북부 최대 250㎜ 이상, 서울·인천·경기남부·서해5도 최대 150㎜ 이상), 강원내륙·산지 50~100㎜(최대 150㎜ 이상), 충청 30~100㎜(충남북부와 충북북부 최대 120㎜ 이상), 호남·부산·울산·경남·경북북부 30~80㎜, 강원동해안 20~60㎜,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10~40㎜, 제주 5㎜ 안팎이다. 북한 황해도에도 80~120㎜, 최대 25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19일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남려간 뒤 중부지방에서 남북진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폭염특보가 확대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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