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경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카페 프랜차이즈 만월경이 현대기술투자로부터 16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시리즈 A 투자는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다. 창업을 위해 엔젤투자가로부터 받는 초기자금(Seed Money)의 다음 단계다.
현대기술투자 관계자는 “국내 카페 시장의 대세가 저가 커피에서 무인카페로 재편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만월경이 업계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환 만월경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만월경의 성장 잠재력과 기술력, 신뢰도를 입증했다”며, “확보한 재원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자사 기술력을 고도화하여 카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만월경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신사업과 연구개발(R&D), 시설 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 도심을 비롯한 주요 상권에 직영 매장을 확대하고 대형 마트, 복합 쇼핑몰, 호텔, 사내 카페, 물류 창고 등을 늘려갈 예정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속도를 올린다. 만월경은 내년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목표로 미국, 일본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 설립된 ‘카페, 만월경’은 ‘맛볼 가치가 있는 커피, 머물 가치가 있는 공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고객 중심의 카페 브랜드다. 지난 2월에는 카페 브랜드 최초로 전자동 커피머신 제조사(릴리즈테크)를 인수했다. 만월경은 창립 이듬해인 2022년 1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미국 물류 회사 KW인터내셔널과 최소 연 25대의 커피머신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여 기계 반입 심사를 진행 중이며,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영업을 개시한다. 만월경은 528㎡(160평) 규모의 개발·생산 통합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개발자와 기구설계 디자이너 등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투자로 만월경의 누적 투자금액은 26억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