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3일 걸친 ‘끝장 교섭’ 결렬…이견 못 좁혀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할 당시 모습. 이날 오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H1 정문 앞에서 열린 총파업 궐기대회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화성=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사흘간 진행한 ‘끝장 교섭’이 31일 결렬됐다. 양측은 협상안을 주고받으며 논의를 주고받았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지난 29일부터 경기 기흥 한 사무실에서 3일에 걸친 협상을 진행했다. .앞서 전삼노는 사측이 납득할 만한 협상안을 제시하는 조건으로 교섭을 요구해 왔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도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면서 교섭이 진행돼 왔다.

전삼노의 대표교섭노조 지위가 내달 4일까지 보장되는 가운데 이날 끝장 교섭이 파행하면서 향후 향방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사측은 이날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파업이 조기 종결될 수 있도록 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과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파업에도 고객 물량 대응에 전혀 문제가 없다. 노조 파업이 지속되더라도 경영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적법한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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