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한부모 복지시설에 유모차 120대 기증

왼쪽부터 강영실 애란원 원장, 김한나 바인센터(한부모가족복지시설) 센터장, 배성희 한국한부모가족 복지시설협회 회장,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윤광현 부목사, 박윤옥 행복한 대한민국 대표.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한부모 가족복지시설에 입소해 있는 미혼모 및 한부모들에게 출산 축하용품으로 4800만 원 상당의 ‘행복 담은 유모차’ 120대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인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애란원에서 지난 7일 ‘행복 담은 유모차’ 첫 번째 기증식이 열렸다.

기증식은 지난 19일부터 시행된 보호출산제를 계기로 한부모가족의 건강과 아동의 생명 보호 및 안전을 위한 여건 조성 차원에서 마련됐다.

보호출산제란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위기 임산부가 불가피한 경우 가명으로 의료기관에서 산전 검진과 출산을 하고 출생을 통보하는 제도이다. 이는 아동의 출생 사실과 출생 정보를 통보하도록 한 출산통보제 시행으로 말미암아 자칫 의료기관 밖에서 아동을 출산하고 유기할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조치이다.

윤광현 여의도순복음교회 부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미 12년 전부터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영훈 목사님이 앞장서서 출산장려금 지원 등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 왔다”면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앞으로도 공공기기관과 손을 잡고 적극적으로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홀로 생계와 가사, 자녀 양육을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미혼모 등 위기임산부의 원가정 양육을 위한 사회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위기 임산부와 한부모 가족이 안심하고 자녀를 출산 양육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중요한데 무엇보다 민관 협력을 통해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여가부 이윤아 가족지원과장, 박윤옥 행복한대한민국 대표, 배성희 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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